불붙은 軍 '부실급식' 논란…국방부는 또 "추가 확인 중"

권라영 / 2021-05-17 16:16:39
페이스북에 부실급식 제보글 올라오자 국방부의 해명
누리꾼들 "해명한다는 사진도 심각…안 올린 것만 못하다"
격리장병에게 급식을 부실하게 제공했다는 문제가 불거지자 국방부가 생활개선 대책을 내놓았지만, 또다시 부실한 급식을 받았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국방부는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격리장병 조식이라며 올라온 사진(위)과 국방부가 공개한 같은 날 계룡대 근무지원단 직접지원부대 조식. [페이스북 캡처]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17일 브리핑에서 부실급식 관련 질의를 받고 "현재까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이상 없이 정상적으로 제공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육·해·공군 직할부대에서의 문제점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확인 중에 있다"고 답했다.

전날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계룡대 예하부대 14일자 아침 배식이다. 건더기 없는 오징어국, 볶음김치, 그리고 조미김"이라면서 사진이 올라왔다. '1식 4찬'지침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보이면서 또다시 부실급식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은 같은 날 밤 "계룡대 근무지원단이 직접 관리하는 7개 부대 중 3개 대대(관리대대, 수송대대, 군사경찰대대)에 총 8명의 격리장병들이 있다"면서 "이들에게 제공된 도시락은 배식하기 전 간부들이 검수를 위해 촬영한 사진을 확인한 결과 모든 메뉴가 정상적으로 제공됐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계룡대 근무지원단 직접지원부대뿐만 아니라 계룡대 내 육·해·공군 전 부대를 대상으로 사실관계를 정확히 확인 중에 있다"면서 "격리장병을 대상으로 부실한 도시락이 지급되는 것을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와 함께 올린 14일 조식 사진을 두고도 논란이 일었다. '1식 4찬' 지침은 지켜졌으나 누리꾼들은 "해명한다고 남긴 사진도 심각하다", "사진 안 올린 것만 못하다"는 등 여전히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부 대변인은 "요일별로, 조식·중식·석식별로 다르기 때문에 항상 그 수준에서 나오는 것은 아니다"면서 "요일별로 다 (사진을) 찍을 수는 없어서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격리장병에 대한 부실급식 문제가 불거지자 국방부는 정량·균형배식의 기본원칙을 철저히 준수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된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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