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한강 사망 대학생' 친구가족 신발 버리는 CCTV 확보

김광호 / 2021-05-08 11:22:25
"누가 버렸는지 확인 중"…인근 CCTV 54대, 차량 133대 블랙박스 분석
아버지 손씨 "들은 것과 다른 내용…진술·영상 불일치해 이상하게 생각"
경찰이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 씨와 관련해 마지막 행적을 함께한 친구 A 씨의 가족이 신발을 버리는 CCTV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서울 한강공원 근처에서 실종됐다가 끝내 시신으로 발견된 의대생 손정민(22)씨 발인식이 지난 5일 오전 8시 서울성모병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전날 A 씨 가족이 신발을 버리는 모습이 담긴 CCTV를 확보해 이를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경찰은 "영상 분석 중"이라며 "누가 버렸는지는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문제의 신발은 손 씨의 실종 당일 친구 A 씨가 신고있던 것으로, 아버지 손 씨는 신발을 버린 이유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앞서 아버지 손 씨는 A 씨의 아버지로부터 "(A 씨) 신발이 더러워져서 아내가 버렸다"는 취지의 답변을 들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아버지 손 씨는 전날 YTN '나이트포커스' 인터뷰에서 신발을 버린 CCTV와 관련해 "분명히 제가 제 귀로 들은 것하고는 다른 내용이다 보니 역시 당황스럽더라"며 "버린 사람이 그 사람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상과는 달랐는데, 진술과 영상이 불일치하니까 역시나 뭐가 좀 이상하다 생각이 또 하나 들게 됐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현재 한강 인근의 CCTV 54대와 차량 133대의 블랙박스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고 손정민 씨는 지난달 24일 밤 11시경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친구 A 씨와 반포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시다 실종됐다. 실종 닷새 만인 지난달 30일 실종장소 인근에서 민간구조사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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