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與의원 면전서 "민주당이 촛불 대상" 질타

김광호 / 2021-05-06 17:25:47
"윤미향, 조국 사태 등 보며 20대 엄청나게 실망"
"편향성 문제 김어준 성역인가…징계받아야 한다"
"공정, 진실 벗어난 보도에도 與 언론개혁만 강조"
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2030 세대의 원성이 봇물처럼 쏟아졌다.

"만약 코로나가 아니었으면 민주당이 촛불집회 대상이었을 것"(20대 이기웅씨)이라는 경고도 나왔다.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가 2030 청년들의 민심을 듣기 위해 주최한 자리에서다.

▲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모임 '더민초 쓴소리 경청 20대에 듣는다'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민주당을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뉴시스]

참석자들은 친여 방송인 김어준씨 논란과 조국 사태,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등 당내 민감 사안에 대해 거침 없이 쓴소리를 해댔다.

이기웅씨는 자신을 '촛불집회에 열심히 참석한 민주당 지지자'라고 소개한 뒤 "윤미향, 조국 사태 등을 보며 20대가 엄청나게 실망했다"고 전했다. 

20대 박인규씨는 "출연료와 편향성 문제에도 불구하고 방송인 김어준은 성역인가"라며 "박원순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하고, 위안부 이용수 할머니에게 '배후가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사실과 다른 주장을 계속하는 것은 징계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정과 진실에서 벗어난 보도가 이어지는데 민주당은 언론 개혁만 강조한다"고 꼬집었다. 김 씨를 감싸기만 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태도도 비판한 것이다. 또 "조국 사태에 대해 사과 한다더니 문자 폭탄에 의지가 후퇴하는 것 아니냐"고 캐물었다.

20세 곽지후 씨는 고 박원순 전 시장 분향소를 설치했던 일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의 2차 가해가 실망스럽다"며 "(박 전 시장) 분향소를 설치하기 전에 민주당이 책임을 지고 사과했어야 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20대 최수영 씨는 "군 가산점 제도를 정치적 목적으로만 이용하는게 좋지 않아 보인다"고 했다. "20년 동안 군 가산점에 부정적이었던 민주당이 이제 와서 법안을 내놓는 것은 청년을 표로밖에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더민초 운영위원장인 고영인 민주당 의원은 "나 역시 이대남(20대 남자) 아들을 두고 있는데, 요즘에는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는 얘기를 할 수가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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