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발 집값 불안 확산…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커져

김이현 / 2021-05-06 14:11:25
강남⋅영등포⋅양천 등 토지거래허가구역 오름폭 일제히 확대
노원구, 2년8개월 만에 최대 ↑ …강남권 전셋값도 상승흐름
서울시가 재건축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나선 이후 아파트값 상승 폭이 점점 확대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6일 발표한 5월 첫째주(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오른 0.09%로 집계됐다.

▲ 한국부동산원 제공

서울은 2·4 주택공급 대책 영향으로 지난달 초 상승률이 0.05%까지 떨어졌지만, 같은 달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규제완화를 공약으로 내세운 오세훈 시장이 당선된 이후 매주 오름 폭이 커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노원구가 0.21%로 자치구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계동·월계동 재건축아파트를 중심으로 급등했다. 2018년 9월 셋 째주 0.24% 상승률을 기록한 뒤 약 2년 8개월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강남구, 영등포구, 양천구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이후 오히려 상승세가 더 가팔라졌다. 강남구는 지난주 0.13%에서 이번 주 0.14% 올라 상승폭이 커졌다. 영등포구는 같은 기간 0.1%에서 0.15%로, 양천구는 0.1%에서 0.12%로 상승 폭이 확대했다.

인천 아파트값도 이번 주 0.55% 오르며 전주(0.51%)보다 오름 폭이 커졌다. 연수구(0.82%)가 교통호재가 있는 옥련·연수·동춘동 위주로 크게 오른 가운데, 서구(0.60%), 미추홀구(0.57%), 계양구(0.49%) 등도 많이 올랐다.

경기도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주 0.31%에서 이번 주 0.30%로 소폭 축소했으나 주요 지역 위주로 매수세가 집중됐다. 교통호재가 많아 전국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시흥이 0.96% 급등했으며 군포(0.57%)와 평택(0.47%), 동두천(0.40%)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셋값은 전국 단위로 보면 0.13%로 지난주와 동일했지만, 수도권(0.11%→0.12%)과 서울(0.02%→0.03%)은 상승폭이 확대했다.

노원구(0.10%)는 상계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마포구(0.00%)는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세로 전환됐고, 종로구(-0.02%)는 매물가격이 하향 조정되며 하락세로 전환했다.

강남권에선 송파구(0.00→0.02%), 서초구(0.00→0.01%), 강동구(0.00→0.01%), 강남구(-0.01→0.00%) 등 보합세를 보였던 강남4구 모두 전셋값 상승폭이 커졌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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