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아들이 AZ백신 접종 이후 하루아침에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졌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은 5일 오후 5시 18분 기준 9862명이 동의했다.
20대 청년의 어머니라고 밝힌 청원인은 "아들은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한 20대 청년으로, 지난 3월 12일 AZ 백신을 우선 접종했다"며 "접종 당일에는 온몸이 처지는 듯한 증상이 있었지만, 일반적인 증상이겠거니 하고 참고 견뎠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접종 2주 뒤부터 다리 저림을 시작으로 통증과 함께 근육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정형외과만 전전하다가 물컵조차 들지 못할 정도로 온몸의 근육에 전혀 힘이 들어가지 않고 통증이 심해지자 입원을 했다. 입원 2주 만에 가까스로 찾아낸 통증의 원인은 '전신 근육의 염증' 소견이었다. 염증 정상수치가 200임에도 아들은 무려 2만이 나올 정도였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온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수저를 들기도 버겁고 칫솔질조차 할 수 없을 만큼 통증이 심하고, 오죽하면 방귀를 뀌면 그대로 변을 보는 수준이었다"며 아들의 몸 상태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스테로이드 주사 5회 치료 이후 치료비 부담에 통원 치료로 넘어왔다"며 "여전히 약간의 통증만 완화됐을 뿐 입원 전과 달라진 것이 별반 없다"고 밝혔다.
청원인은 "제대로 된 병명조차 알지 못하는 상태"라며 "(아들은) 스스로 옷을 갈아입기조차 어렵고, 오히려 음식물을 제대로 삼키지 못하는 증상까지 새로 발병되어 지켜보는 엄마로서 가슴이 찢어지기만 한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현재 (정부는) AZ 백신 중증 부작용으로 혈전증과 아나필락시스(항원항체반응으로 일어나는 생체의 과민반응) 외에는 인정하고 있지 않은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청원인은 "그럼에도 저는 여전히 백신 접종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집단면역 확보를 위해 백신 접종은 필요한 것이며, 부작용 가능성이 전혀 없는 백신은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며 "국민들이 국가를 믿고 백신 접종을 하는만큼 피해 사례에 대해서는 국가 역시 국민들을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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