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회장은 이날 "모든 잘못은 저에게서 비롯됐다. 저의 사퇴를 계기로 묵묵히 노력해온 남양유업 가족들에 대한 싸늘한 시선은 거두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황하나 사건 등 불거진 논란들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홍 회장은 "2013년 회사의 밀어내기 사건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저의 외조카 황하나 사건 등 논란들이 생겼을 때 적극적으로 조치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 모든 것에 책임을 지고자 저는 남양유업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 자식에게도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며 거취를 밝혔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달 13일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연구에서 77.8% 감소 효과를 냈다고 발표에 논란이 일었다. 남양유업은 당시 "발효유 완제품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음을 국내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발표 당일 일부 편의점과 마트에서는 불가리스 제품 판매량이 급증했고 남양유업 주가는 8% 넘게 급등, 주가 조작 혐의도 받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15일 남양유업을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식약처는 남양유업이 세포실험 단계에 불과했는데, 제품 전체가 효과가 있는 것처럼 발표했다고 보고 남양유업이 홍보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도 지난달 30일 남양유업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도 지난 3일 '불가리스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남양유업 사내이사 4명 중 3명이 홍 회장 가족이다. 이광범 대표이사(상무)를 제외하면, 홍 회장과 장남 홍진석 상무, 어머니 지송죽 씨가 등기임원이다
KPI뉴스 / 김대한 기자 kimkore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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