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질환 없는데 AZ접종 후 의식불명"…50대 여경 자녀 청원

강혜영 / 2021-05-03 20:06:37
"손상된 뇌 회복 불가…억울함 없도록 철저히 조사해 달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받은 뒤 사흘 만에 뇌출혈 증세로 쓰러져 의식불명에 빠진 50대 여성 경찰관의 자녀가 철저한 조사를 부탁하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렸다.

▲ 지난 3월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어린이병원 임상강의실에서 의료진들이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1차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AZ백신 접종 후 의식불명 상태이신 여자 경찰관의 자녀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자신을 경기남부청 소속 여성 경찰관 A 씨의 자녀라고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29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이후 사흘 만에 뇌출혈 의심 증상으로 쓰러져 2번의 수술을 받았으나 현재까지 의식 불명 상태다.

청원인은 "어머니는 주사를 맞은 이후 머리가 아프고 속이 울렁거린다고 했지만 단기 후유증으로 생각했을 뿐 이렇게 길어져 사경을 헤매고 가족 모두가 고통을 받게 될 줄은 몰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6시간의 수술로 겨우 목숨을 건지셨지만 뇌는 이미 일부가 망가져 돌아오기 어렵고 언제 깨어나실지 언제 돌아가실지 모르는 심각한 상태라고 들었다"며 "병원에서는 (백신 부작용으로) 단정 짓기는 어렵다고 했지만 평소에 어머니는 신체 모든 부분에 어떤 지병도 없고 기저질환도 없는 정말 건강하신 분이었다"고 했다.

이어 "AZ백신 접종과 내출혈을 인과관계가 없다는 섣부른 결론으로 경찰로서 책임을 다한 어머니의 명예에 억울함이 없도록 철저한 조사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청원은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3700여 명이 동의했다. 사전동의 기준인 100명을 넘어서면서 전체 공개를 위해 검토되고 있는 상태다.

방역당국은 A 씨의 증세와 백신 접종 간의 인과관계가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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