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백신 접종 60세 이상으로 확대…30세 미만엔 화이자

권라영 / 2021-05-03 18:41:51
유치원·어린이집·초1~2 교사 접종 다음달 시작
아스트라제네카, 6월까지 890만 회분 공급 예정
정부가 2분기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을 당초 65세 이상에서 60세 이상으로 조정했다. 당초 2분기 접종 대상자였으나 희귀혈전증 발생 위험으로 인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지 못한 30세 미만은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을 맞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3일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 브리핑에서 이러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75세 이상은 지난달 1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맞고 있다. 정부는 이달 중 60~75세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예약을 개시할 계획이다. 70~74세는 오는 6일부터, 65~69세는 10일부터 예약할 수 있으며, 접종은 27일부터다. 60~64세는 이달 13일 예약을 시작하며, 다음달 7일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당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 고령층(65~74세)은 494만 명이었으나, 접종 대상자에 60~64세가 포함되면서 895만 명으로 늘어났다.

정 청장은 "코로나19의 치명률, 위중증률이 60세 이상에서 높은 점을 반영한 내용"이라면서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백신 효과를 분석한 결과 1차 예방접종 2주 후부터 86.6% 이상의 높은 예방접종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60세 이상의 경우 이상반응 신고율이 0.1% 수준으로 낮다"고 설명했다.

만성중증호흡기질환자는 오는 27일부터,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는 다음달 7일부터 위탁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지 못하는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등 19만 명은 6월 중에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30세 미만 군 장병 45만 명은 별도 접종계획에 따라 화이자 백신 등을 활용해 자체접종할 계획이다.

정 청장은 백신 도입 일정과 관련해 "화이자 백신은 5~6월에도 500만 회분이 매주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라면서 "5월 3주차까지는 1차 접종을 받은 131만 명에 대해 2차 접종을 실시하고, 14만5000명에 대해서는 1차 접종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서는 "이달 14일부터 다음달 첫째 주까지 총 723만여 회분이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라면서 "여기에 코백스를 통한 물량 167만 회분을 포함하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6월까지 총 890만 회분이 공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최소 잔여형 주사기를 사용할 경우 38만 명가량이 더 맞을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오는 14일까지 접종하기에는 적은 양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 청장은 이에 대해 "14일 이전까지는 남아있는 38만 회분을 활용해서 4월에 계획했던 접종 대상자 중에 예약돼 있으신 분들에 대한 1차 예방접종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21일까지 예약돼 있는 분은 14만5000명 정도"라고 부연했다.

정 청장은 "5~6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주요한 접종 대상자는 60세 이상 어르신들"이라면서 "오는 27일부터 전국에 있는 1만3000여 개의 위탁의료기관에서 동시에 예방접종이 진행될 수 있게끔 예약과 백신 수송, 그리고 위탁의료기관의 접종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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