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에 크게 베인 상처 있어…아들 사인 밝혀달라"

조채원 / 2021-04-30 20:42:03
실종 대학생 아버지 손현씨, 아들 사망원인 확인 위해 부검 요청
아들 손정민씨 실종 닷새만인 30일 오후 한강서 숨진 채 발견
경찰이 한강공원에서 실종된 지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의 사망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한다.

▲ 반포한강공원 인근에 붙어 있는 손정민 씨를 찾는 현수막. [손현씨 블로그]

손정민 씨의 아버지 손현 씨는 "사망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아들을 보낼 수 없다"며 경찰에 부검을 요청했다.

손 씨는 "정민이의 얼굴이 너무 깨끗하고 생전이랑 똑같았는데 뒷머리를 보니 아주 크게 베인 상처가 군데군데 3개쯤 있었다"며 "아주 날카롭게 베였다. 손가락 두개 마디 깊이로, 두개골이 보일 정도의 상처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아들의 상처가 언제 생긴건지, 왜 생긴건지 알아야 한다"며 "그 시간대에 있었던 사람들을 꼭 찾아서 밝혀달라"고 했다.

서울 소재 의대 본과에 재학 중이었던 손정민 씨는 지난 24일 서울 반포 한강공원 근처에서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술을 마신 후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다.

경찰은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면서 기동대·한강경찰대와 함께 헬기·드론·수색선 등을 동원해 엿새 동안 한강 일대를 집중적으로 수색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30일 오후 3시50분께 수색 중이던 구조견이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부근에 떠오른 검정 물체를 발견했고, 옷차림새 등을 토대로 손씨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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