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라" 진중권 비판에 이준석 "골방철학자의 개똥철학"

김지원 / 2021-04-28 14:23:45
진중권 "공부 부족해 페미니즘 공격…성격차 해소 시 GDP 14%↑"
이준석 "여성할당제 왜 안하나, 헛소리니까"…진, SNS에 재반박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페미니즘 논쟁'을 벌이고 있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에게 "공부 좀 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골방 철학자의 개똥철학을 왜 들어야 하나"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공동취재사진]

진 전 교수는 28일 중앙일보 칼럼에서 이 전 최고가 철저하게 표를 위해 '여성 할당제' 등 페미니즘 정책을 공격하고 있다며 이는 공부가 부족한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10년 전 똑똑한 보수의 두 청년에게 '공부하라'고 권고한 적이 있다. 그 중 한 명이 이 전 최고위원이었다"라며 "여전히 그를 아낀다. 그런데 지적을 해도 듣지 않는다. 이게 마지막 조언이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애정이 담긴 조언이라도 듣지 않으려는 이에게 억지로 하는 것은 민폐다"며 "이게 마지막이다"고 이 전 최고위원을 비난했다.

진 전 교수는 "이준석 씨는 결핍된 교양을 남초(男超) 사이트에서 주워들은 소리로 때운다"며 "골드만삭스의 2019년 보고서는 성 격차를 해소할 경우,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14.4%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고 꼬집었다.

이에 이 전 최고위원은 헛소리라며 진 전 교수에게 즉각 반박했다.

▲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뉴시스]

그는 SNS를 통해 "어느 골방 철학자가 '절대적 진리'라고 믿는 '여성할당제를 하면 생산성이 좋아진다'라는 개똥철학을, 국내외 유수 기업과 조직들은 여성혐오 때문에 시행하지 않는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굴지의 기업인들이 진 교수의 쉬운 처방을 받아들여서 생산성을 높이고 GDP를 14%씩 올리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며 "헛소리니까"라고 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여성 징병제 찬반이 팽팽하다는 한 여론조사 결과를 거론하면서 "진 전 교수의 활약으로 수치들이 역대 급으로 갱신된다. 20대 여성들은 빨리 진 전 교수를 '손절'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이에 진 전 교수도 다시 재반박성 페이스북 글을 남기며 물러서지 않았다.

진 전 교수는 "국민의힘이 늙으나 젊으나 거꾸로 가는 중"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이 '개혁' 어쩌고 하면서 '뻘짓'을 하고 있으니 겨우 버티는 중이지, 이런 식으로 하면 경향적으로 지지율이 떨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종인 비대위에서 양성평등의 정강·정책을 마련한 것은 '마초 정당'의 이미지를 벗고, 더불어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인 20·30대 여성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그 당의 젊은이(이 전 최고위원)는 거꾸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간 '헛소리'나 하는 '골방 철학자'한테 제1야당 노릇 맡겨놓았던 필드 감각으로 한번 잘들 해보셔. 바보"라고 비난했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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