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충청권 부정평가 급등…긍정평가는 서울서 소폭 ↑
'이명박·박근혜 사면론' 국민의힘은 지지율 하락해 36.6%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63%를 기록해 집권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20대에서 부정평가가 70%를 넘어 젊은층의 '반여정서'가 심각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리얼미터가 26일 공개한 여론조사(YTN 의뢰로 지난 19~23일 전국 18세 이상 2532명 대상 실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5%포인트(p) 오른 63.0%로 집계됐다.
긍정평가는 전주대비 0.9%p 내린 33.8%를 기록했다. 긍·부정평가 격차는 29.2%로, 지난 조사에 비해 2.4%p 더 벌어졌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최근 코로나19 백신 수급 문제와 김상희 국회부의장의 막말 논란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일간 지지율 변화에서 대정부질문 기간(19~21일) 동안 문 대통령 지지율은 32.2%, 31.5%, 32.9%로 최저치를 보였다. 이번 대정부질문에서는 백신 수급 문제와 김 부의장의 발언이 논란이 됐다.
연령대별로는 20대에서 부정평가가 71.1%로 최고치를 찍었다. 긍정평가는 전주 29.8%에서 24.6%로 떨어졌다. 5.2%p가 날아간 것이다. 50대 긍정평가는 38.0%에서 33.7%로 낮아졌고 부정평가 64.6%였다. 또 △30대(40.0%→42.4%, 부정평가 54.4%) △40대(46.9%→48.9%, 부정평가 49.4%) 등이다.
권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36.5%→32.1%, 부정평가 64.8%) △대구·경북(16.5%→15.3%, 부정평가 82.0%) △인천·경기(36.8%→35.6%, 부정평가 60.5%) △서울(30.7%→32.3%, 부정평가 64.6%) △광주·전라(56.0%→57.3%, 부정평가 38.0%) 등이다.
긍정평가는 서울(1.6%p ↑)과 호남권(1.3%p ↑), 30대(2.4%p ↑)와 40대(2.0%p ↑) 등에서 소폭 상승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충청권(5.5%p ↑)과 PK(2.1%p ↑), 20대(7.9%p ↑)와 50대(6.2%p ↑) 등에서 크게 올랐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국민의힘이 지난 조사보다 0.5%p 하락하면서 36.6%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은 0.7%p 상승한 30.7%를 기록했다. 그러나 양당 격차는 5.9%p로 여전히 오차범위 밖의 결과를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하락한 배경에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이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서병수 의원의 '탄핵 부정' 발언이 나온 지난 20일 국민의힘 지지율은 38.7%로 높았지만, 이후 36.9%, 35.8%, 35.5%로 떨어졌다.
그 외 국민의당은 7.6%, 열린민주당은 5.1%, 정의당은 3.9%, 시대전환은 1.0%, 기본소득당은 0.8%로 나타났다. 기타 정당은 1.3%, 무당층은 12.9%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에 무선ARS(80%)·유선ARS(10%)를 혼용해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1.9%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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