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 '왕따' 논란…이현주 "3년간 괴롭힘"vs"사실 아냐"

김지원 / 2021-04-19 10:29:41
그룹 '에이프릴' 내 왕따 논란에 대해 전 멤버 이현주와 현 멤버 사이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이현주는 멤버들에게 2014년부터 2016년까지 괴롭힘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채원과 양예나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며 갑론을박이 격화하고 있다.

▲ 그룹 에이프릴 전 멤버 현주 [DSP미디어 제공]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는 지난 18일 자신의 SNS에 "데뷔를 준비하던 2014년부터 팀을 탈퇴한 2016년까지 약 3년 간 멤버들로부터 괴롭힘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회사는 사실과는 다른 입장문만을 내며 아직 어린 학생인 제 동생과 지인들을 고소했고 가해자들의 부모는 저와 제 부모님께 비난 문자를 보내오기도 했다"면서 "저를 위해 용기를 내준 분들과 응원해 주시는 분들을 위해 이제라도 용기를 내야 할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적게 됐다"라고 운을 뗐다.

이현주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괴롭힘이 계속됐다며 "저는 그 3년 동안 꾸준히 폭행과 폭언, 희롱, 욕설과 인신공격에 시달려야 했고, 그중에서도 특히 제 소중한 할머니, 엄마, 아빠, 동생에 대한 인신공격과 근거 없는 모욕은 견디기 고통스러웠다. 회사는 이러한 사실을 알면서도 방관하였을 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회사를 통한 모든 활동은 중단되었고, 저에게 들어온 새로운 일조차 저와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무산되고 있다. 회사는 전속계약도 해지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제 저는 제 자신과 가족, 지인들을 지키기 위해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으려 한다. 회사의 형사고소에 대해서도 저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과 함께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에이프릴 멤버 양예나와 김채원은 "왕따와 따돌림 등은 일절 없었고, 모두가 힘들어했다"며 반박했다.

김채원은 SNS에 "소민언니 탈퇴 이후엔 맏언니로써 멤버들을 두루 챙겨가며 모두와 잘 지내기 위해 노력했고 특히나 몸과 멘탈이 약한 현주를 더욱 신경 써서 챙겼다"면서 이현주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러면서 "현주와는 어머님끼리 연락을 주고 받으실 정도로 2014년도 데뷔 전부터 데뷔 후까지 모두 가깝게 지냈던 것이 사실이다. 이와 관련된 증거는 가지고 있다. 현주도 양심이 있다면 이를 기억할 것이라 생각하고, 진실은 곧 밝혀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양예나 역시 SNS를 통해 "저는 그 멤버(이현주)가 저희를 항상 밀어낸다고 느꼈다. 모두에게 일어난 일에서 본인만을 피해자로 생각하고 우연한 상황에서마저 저희를 가해자로 대했다. 일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불안감과 공포감을 감당하는 건 항상 저희 몫이었다"라고 했다.

▲ 그룹 에이프릴 [DSP미디어 제공]

소속사 DSP미디어 역시 "이현주의 주장은 일방적이고 왜곡됐다. 이현주와 측근들이 저지른 무책임한 행동으로 인해, 멤버들과 회사는 이미 감내하기 힘든 정신적 고통과 유무형의 손실을 입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모든 진실과 언급된 멤버들의 억울함은 현재 진행 중인 법적 절차를 통해서 곧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 측의 입장이 상반된 만큼, 공방은 거세질 전망이다.

에이프릴 왕따 논란은 지난 2월 28일 이현주의 남동생이 온라인상에 이현주가 팀을 탈퇴한 이유가 연기 때문이 아닌 팀 내 왕따와 괴롭힘 때문이었다고 주장하며 시작됐다.

이에 대해 DSP미디어는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후 에이프릴 멤버들이 가해자라는 폭로가 이어지자 3월 3일 이현주 등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현주는 2015년 에이프릴로 데뷔한 후 1년 만인 2016년 건강상의 이유로 팀을 탈퇴하고 배우로 전향했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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