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기 기획관에 대해 "중국인 입국 금지를 반대하고, 백신을 조속히 접종할 필요가 없다고 발언하는 등 정치방역 여론을 주도했다"며 "왜 방역을 교란했던 인사를 방역의 핵심에 세우나"라고 되물었다.
배 대변인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힘을 빼고 대놓고 '정치 방역'하겠다는 선언이라는 의료계 우려가 크다. 즉각 임명 철회하라"고 맹공했다.
윤희숙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백신 확보 전쟁이 한창일 때 일반 국민에게 '백신 확보가 중요하지 않다'며 혹세무민을 했다"며 "그간 정권에 봉사한 분들에 대한 보은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밖에 안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 기획관이 "전 세계적으로 한국인 환자 발생 수준을 봤을 때 (백신 확보가) 그렇게 급하지 않다"고 한 지난해 11월 한 언론 인터뷰 기사를 공유했다.
윤 의원은 "백신 확보 시급성을 주장해온, 상황을 정확히 판단해온 전문가를 찾아 방역기획관에 앉히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야당은 기 기획관의 남편인 이재영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이 지난해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경남 양산갑에 출마한 점도 문제삼았다.
전날 황규환 상근부대변인은 "방역기획관 임명은 또 하나의 보은 인사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 교수는 초기대응에 분수령이 될 수 있던 '중국발 입국금지'를 반대하고 '코로나19로 휴교할 필요가 없다'는 안이한 인식도 드러냈다"며 "'화이자 등 백신 구매를 급하게 서두를 필요가 없다'라며 국민 불안은 안중에도 없이 백신확보에 무능했던 정부를 일방적으로 옹호하기 위해 궤변을 늘어놓기도 했다"고 말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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