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혈전 논란' AZ백신 접종 재개 여부 11일 발표

권라영 / 2021-04-08 15:04:04
EMA, 혈전질환과 연관성 인정하면서도 "이익 더 커"
추진단 "발표내용 충분히 검토하고 안전성 확인할 것"
정부가 접종 후 혈전이 생성된다는 논란이 제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재개 여부를 오는 11일 발표한다.

▲ 서울 중구 대한간호협회 취업인력교육센터에서 지난 2월 17일 공개된 코로나19 아스트로제네카(AZ) 백신 현품(빈병). [정병혁 기자]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8일 "접종의 재개는 유럽의약품청(EMA)의 발표내용을 토대로 오늘부터 전문가 자문과 검토를 거쳐서 일요일(11일)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이날부터 장애아 전문·통합 어린이집 교직원과 보건교사 등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전날 늦게 이를 연기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자 가운데 60세 미만에 대해서도 접종을 보류했다.

김 반장은 이에 대해 "어제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서 EMA 검토결과 발표를 바로 앞두고 있기 때문에 특수교육·보건교사 등에 대해서 접종을 바로 시작하기보다는 EMA의 발표내용을 충분히 검토하고 안전성을 확인한 후에 접종을 시작하는 데 의견이 모였다"고 말했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이러한 조처를 한 것에 대해서는 "전문가 자문단 결과 시기적으로 빠른 결정이 필요했던 상황"이라면서 "접종 재개라든지 보류 여부에 대해서는 이번 주에 전문위원회를 열어서 종합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60세 이상에 대한 접종을 계속하는 것을 두고는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60대 이상에 대해서 예방접종에 대한 이득이 압도적으로 위험률보다 크기 때문에 접종이 권장되는 것은 변함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MA는 아스트라제네카 뇌정맥동혈전증(CVST), 내장정맥혈전증 등 매우 드문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혈전질환을 백신 접종의 이상반응으로 간주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면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이익이 위험을 상회하므로 접종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영국 의약품건강제품규제청(MHRA) 역시 아스트라제네카의 접종이익이 위험을 능가하므로 접종을 지속해야 한다면서도 임신 등 혈전 위험이 높은 상황에서는 접종 시 의료진과 상의할 것을 권고했다.

혈전 전문가 자문회의는 이날 열리며, 백신 전문가 자문회의와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주말까지 거치면서 예방접종 재개를 논의할 방침이다.

조은희 추진단 접종후관리반장은 "혈전과의 관계는 며칠 뒤에 발생하고, EMA라든가 다른 유럽에서는 2주 안에 생길 수도 있다, 영국 같은 경우는 28일 이내에도 생길 수가 있다고 해서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 있다"면서 "정리가 되면 다시 안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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