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심상정에 "도와달라"···정의당 "염치가 있어야"

김광호 / 2021-04-05 17:53:34
여영국 "박 후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무력화시킨 당사자"
"단식까지 불사했던 정의당을 입에 올릴 자격조차 없다"
정의당 여영국 대표는 5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심상정 의원이 도와주면 좋겠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염치가 있어야 한다"며 거절 의사를 분명히 했다.

▲정의당 여영국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여 대표는 이날 대표단회의 모두발언에서 "어제 박 후보께서 인터넷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심상정 (정의당) 의원 같은 분이 도와주면 좋겠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여 대표는 "박 후보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시절, 정의당이 당론으로 추진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논의 과정에서 기업 입장을 대변해 법의 실효성을 무력화시킨 당사자"라면서 "죽음의 행렬을 멈추기 위해 단식까지 불사했던 정의당을 입에 올릴 자격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민주당을 겨냥해 "1년 전 총선 당시 기만적인 위성 정당을 통해 시민들의 정치개혁 열망을 가로막았고, (이는) 정의당에게는 가히 정치 테러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정의당에 도움을 청하기 전에 이익동맹에만 치중한 나머지 신뢰를 잃어버린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도움을 청하는 것이 마땅한 도리"라고 지적했다.

앞서 박 후보는 전날 인터넷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내 마음 같아선 (정의당) 심상정 의원 같은 분이 도와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전화도 했었다"고 밝혔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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