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용산참사, 폭력적 저항 진압하다 발생"…민주 "망언"

김광호 / 2021-03-31 20:30:39
관훈토론서 "전철연 가세해 매우 폭력적 형태의 저항"
민주당 "오 후보의 반성 없는 오만한 행태에 경악"
정의당 "희생자·유족에게 사과할 것 강력히 촉구"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용산참사'에 대해 "과도하고 부주의한 폭력 행위 진압을 위한 경찰력 투입으로 생겼던 사건"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오 후보의 사과와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오 후보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에서 "재개발 과정에서 전철연(전국철거민연합회)이라는 시민단체가 가세해 매우 폭력적 형태의 저항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쇠구슬인가 돌멩인가를 쏘며 저항하고 건물을 점거했는데 거기에 경찰이 진입하다 생겼던 참사"라고 설명했다.

오 후보는 다만 "임차인 권익이 최대한 보장되지 못하고 투쟁과 갈등이 나타난 건 분명히 책임을 느껴야 할 대목"이라며 "여러 번 죄송스럽단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은 오 후보 발언이 용산참사 피해자와 유가족을 모욕했다며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다.

박영선 후보 캠프 이동주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망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 오 후보의 반성 없는 오만한 행태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면서 "용산참사는 서민의 삶을 외면하고 일방적으로 개발만을 밀어붙였던 국가 폭력이 빚어낸 대참사였다"고 지적했다.

정의당 이동영 수석대변인 역시 서면 브리핑에서 "오 후보는 용산참사 희생자와 유족, 서울시민들에게 사과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또한 오 후보를 공천한 국민의힘은 오늘 발언을 당의 공식 입장으로 봐도 되는지 솔직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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