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대비·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국제조약 마련해야"
"이러한 노력에 꼭 필요한 기구들도 동참하도록 이끌 것"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국 정상들과 함께 공동기고문을 내고 "미래 펜데믹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국제보건체계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을 비롯해 세계 20여 개국 정상과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29일(현지시간) 발표한 '팬데믹 조약 관련 정상 명의 공동 기고'를 통해 국제사회의 하나 된 행동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기존 보건규범에 기반을 둔 새로운 국제조약 마련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과 정상들은 기고문에서 "팬데믹을 비롯한 보건위기들은 앞으로도 있을 것"이라며 "어떤 정부나 다자기구도 혼자서는 이러한 위협에 대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제사회는 미래에 닥쳐올 팬데믹을 예측·예방, 감지·평가하며,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도의 조율된 방식으로 더 나은 준비 태세를 함께 갖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서는 국가들이 서로 협력하여 팬데믹에 대비·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국제조약을 마련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조약의 주된 목표는 범정부적, 전사회적 접근을 통해 국가·지역·글로벌 차원의 역량과 미래의 팬데믹에 대한 회복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우리의 새로운 공동 공약은 정상 차원에서 팬데믹 대비·대응을 진전시키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WHO 헌장을 바탕으로 모두를 위한 보건 원칙에 따라 이러한 노력에 꼭 필요한 관련 기구들도 동참하도록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보다 나은 글로벌 대비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우리의 연대는 우리의 자녀들과 후손들을 보호하고, 미래의 팬데믹이 경제·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우리의 유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약에는 △경보 체계, 데이터 공유, 연구, 백신·치료제·진단기기·개인보호장비와 같은 공공 보건의료 대응책의 국제 협력 강화 △사람과 동물, 지구의 건강이 서로 연계돼 있다는 '원 헬스'(One Health) 접근법의 인정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이날 공동 발표문에는 문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이 동참했다. 그러나 주요국 가운데 미국·중국·러시아·일본의 정상은 공동기고문 발표에 함께하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부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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