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北미사일 도발에도 "남북미 대화 이어나가야"

김광호 / 2021-03-26 14:57:44
제6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北 시험 우려 큰 것 알아"
"굳건한 한미동맹으로 도발 물리칠 확고한 안보 태세"
"서해 영웅 결코 잊지 않아…신형 호위함 '천안함' 명명"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와 관련해 "지금은 남·북·미 모두가 대화를 이어 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 천자봉함·노적봉함에서 열린 제6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평택시 해군 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제6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어제 있었던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에 국민 여러분의 우려가 크신 것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북한을 향해 "대화의 분위기에 어려움을 주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포괄적 대북정책을 검토 중인 가운데 북한의 이번 무력 도발이 남북·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노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도 강경 대응보다는 대화를 강조해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일각에선 북한이 일정 응하지 않는 대화 메시지를 되풀이하는 건 의미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의 원칙을 준수하면서도 우리 자신을 방어하기에 충분한 세계 최고 수준의 미사일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우리 자체 기술로 개발한 최초의 차세대 최신형 국산 전투기 KF-X도 곧 국민들께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어느 때보다 강한 국방력과 굳건한 한미동맹으로 어떤 도발도 물리칠 수 있는 확고한 안보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께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해군 2함대 사령부는 서해 북방한계선에서 전라북도 경계선에 이르기까지 광활한 해역을 철통방어하고 있다"며 "또한 제2연평해전 전적비와 참수리 357호정, 천안함 46용사 추모비와 천안함 선체, 그리고 서해 수호관에 서해수호 영웅들의 조국 수호 의지가 담겨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영웅들을 결코 잊지 않았다"면서 "해군은 어제, 2023년부터 서해를 누빌 신형 호위함의 이름을 천안함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천안함의 부활을 누구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염원하고 성원해오신 유가족과 최원일 전 함장을 비롯한 천안함 생존 장병들께 위로와 함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불의의 피격에도 당당히 이겨낸 연평도 포격전 영웅들께도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와 함께 "애국적 희생을 존중하고 예우하는 정신은 국민을 하나로 이어주는 힘이며, 강한 나라의 기반"이라며 "정부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국가를 위한 부상 등 희생에 대해 국가입증 책임을 강화하고, 신속한 심사로 보훈대상자가 적기에 보훈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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