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인당 국민소득 3만1755달러…전년보다 1.1% 감소

강혜영 / 2021-03-04 09:22:46
1인당 GNI, 코로나 및 환율 상승으로 줄어…2년 연속 감소
4분기 성장률, 속보치보다 0.1%p 높은 1.2%…연간 -1.0%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과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3만100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 한국의 경제규모, 1인당 국민소득 및 디플레이터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0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1755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3만2115달러)보다 1.1% 감소한 수준이다.

달러화로 환산되는 1인당 국민총소득은 명목 GNI를 통계청 추계 인구로 나눠 원·달러 환율을 반영해 산출된다. 한 나라 국민의 평균적인 생활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다. 

지난해 1인당 GNI는 원화 기준으로는 3747만3000원으로 전년 대비 0.1% 증가했다. 

한국은 2017년 GNI 3만1734달러를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에 진입했다. 이후 2018년(3만3564달러), 2019년(3만2115달러), 2020년(3만1755달러) 4년 연속 3만 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2019년 GNI는 2009년 이후 가장 큰 폭(4.3%)으로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코로나19 타격과 원화 절하(환율 상승) 등으로 1.1% 줄면서 2년 연속 뒷걸음쳤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이 연평균 1.2% 올랐다.

지난해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지난 1월 공개된 속보치와 같은 -1.0%로 집계됐다.

4분기 실질 GDP 성장률(전기 대비)은 1.2%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1분기(-1.3%)와 2분기(-3.2%)에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3분기(2.1%) 들어 반등한 뒤 4분기까지 상승세가 이어졌다. 

4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수출이 반도체·화학제품 중심으로 5.4% 증가했다. 속보치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민간소비는 서비스(음식숙박·운수)와 재화(음식료품 등) 소비가 모두 위축돼 1.5% 감소했다. 속보치(-1.7%)보다는 높아졌다.

지난해 명목 GDP는 1924조5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0.3% 증가했다. 이는 1998년(-0.9%) 이후 2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환율이 상승한 영향으로 미국 달러화 기준으로는 1조6308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0.9% 감소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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