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오늘도 확진자 600명 넘어…사업장 등 집단감염 지속"

권라영 / 2021-02-18 09:46:52
"사업장 방역수칙 잘 지켜지지 않은 것이 가장 큰 문제"
"3밀 작업장, 외국인 다수 작업장 선제 집중 점검할 것"
공장 등에서 연이어 100명대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600명대에 머물고 있다.

▲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연휴가 끝난 이후 증가하기 시작한 확진자 수가 어제와 오늘 600명을 넘었다"고 말했다.

그는 "설 연휴 기간 사적 모임을 통한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고, 대규모 사업장과 종교시설, 의료기관 등에서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짚었다.

특히 최근 경기 남양주와 충남 아산의 공장에서 각각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온 것과 관련해 "3밀 작업환경과 마스크 미착용, 외국인 공동 기숙생활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면서 "사업장 방역수칙이 있으나 잘 지켜지지 않은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3밀(밀폐·밀집·밀접) 작업장이나 외국인 다수 작업장에 대해 관계 기관을 총동원해 선제적으로 집중 점검하겠다"면서 "3밀 환경이거나 외국인 노동자가 다수 고용된 사업장에서는 동일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면밀히 점검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사업주들에게 "종사자들이 마스크 쓰기, 식사 중 대화 금지 등 기본 방역수칙을 잘 지키도록 독려해 달라"면서 "기숙사 점검, 환기·소독, 식당 띄어 앉기 등을 미리 실시해 수칙을 준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외국인 근로자 지원센터와 외국인 커뮤니티, 16개국의 주한송출국대사관 등과도 연계해 방역수칙을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권 1차장은 관계부처에 "만약 사업장에서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경우 구상권 청구 등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코로나19는 결코 감기처럼 잠깐 앓고 지나가는 가벼운 질병이 아니다"면서 "완치 후에도 피로감, 운동 시 호흡곤란, 탈모,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 다양한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부터 나와 우리 가족, 이웃을 지키기 위해, 국민 여러분께서 방역의 주체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마스크 쓰기, 거리 두기 등 수칙을 철저하게 지켜 달라"고 호소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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