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명수 안 부르면 만나러 가겠다"…법사위 퇴장

남궁소정 / 2021-02-17 16:17:24
김도읍 "민주당 '방탄'…유명무실한 회의 참여 못해"
백혜련 "삼권분립 차원서 대법원장 출석 동의 못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17일 전체회의가 '거짓 해명' 의혹 등에 휘말린 김명수 대법원장의 출석 여부를 둘러싼 여야 공방 끝에 파행했다.

▲ 국민의힘 김도읍 법제사법위원회 간사 등 소속 의원들이 17일 국회에서 김명수 대법원장과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날 회의에 김 대법원장을 부르자고 요구해온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김명수 대법원장 출석요구의 건'이 의사일정에 추가되지 않자 항의하며 퇴장했고, 오후 대법원 등의 업무보고를 보이콧한 채 김 대법원장을 만나겠다며 대법원으로 향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에서 "김 대법원장은 안 나올 것이고, 민주당은 '방탄'을 했다"며 "이런 유명무실한 회의에 참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법원장의 거짓말을 규탄하고 실상을 확인하기 위해 서초동으로 출발하겠다. 직접 만나 사퇴를 촉구하고 국민께 사과하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말한 뒤 회의장을 떠났다.

결국 업무보고는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 의원들만 참석한 채 진행됐다.

민주당 간사인 백혜련 의원은 "김 대법원장의 출석에 동의하지 못한 것은 삼권분립과 사법부 독립의 원칙을 지키는 차원이었지, 김 대법원장 개인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며 "내부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정치화하는 국민의힘의 태도가 문제"라고 말했다.

윤호중 법사위원장은 "대법원장이 국회 상임위에 출석해 본 전례가 없다"며 "그런 논리로 이야기하면 국회의장도, 대통령도 의원들이 요구하면 운영위 업무보고에 와야 할 것"이라고 유감을 표시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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