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백스 백신 2000만 명분 추가 확보…화이자는 3월 말 도입

권라영 / 2021-02-16 10:57:08
정부 "코로나19 백신의 생산·공급 불확실성 대비"
화이자, 3월 말 50만 명분·2분기 300만 명분 공급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2300만 명분을 추가 확보했다. 노바백스 백신 2000만 명분을 공급받기로 했으며, 화이자 백신도 300만 명분을 추가 구매했다.

▲ 지난 9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접종 모의훈련에서 의료진이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질병관리청은 16일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생산·공급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상반기 백신 물량이 제한적인 상황에 대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정부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은 7900만 명분이 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국제백신공급기구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000만 명분이 들어오며, 이밖에 모더나 2000만 명분, 노바백스 2000만 명분, 화이자 1300만 명분,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 명분, 얀센 600만 명분을 개별 제약사와 계약했다.

질병청은 이날 오전 10시 SK바이오사이언스와 코로나19 노바백스 백신 공급 계약 체결식을 개최하고 2000만 명분 선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제임스 영 노바백스 의장도 영상으로 참여했다.

정부는 그간 노바백스 백신 구매를 위해 논의해 왔다. 지난달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스탠리 에르크 노바백스 최고경영자(CEO)와 영상회의를 통한 기술 도입 및 국내 공급 방안을 협의했으며, 지난 12일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와 백신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노바백스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생산하며, 이 물량을 정부가 선구매해 국내에 공급할 계획이다.

노바백스 백신은 인플루엔자나 B형 간염 등 다수 백신에서 적용되는 합성항원 방식이다. 합성항원 백신은 항원 단백질을 합성해 면역증강제와 섞어 투여함으로써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2~8℃에서 보관하면 된다.

화이자 백신 300만 명분은 전날 추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조기 공급 협상을 통해 당초 3분기였던 화이자 백신 공급 시작시기를 1분기로 앞당겼다. 화이자 백신은 3월 말에 50만 명분, 2분기에 300만 명분이 국내에 공급될 예정이라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현재 화이자 백신은 식약처에서 허가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질병청은 3월 말 들어오는 화이자 백신에 대해 국가 출하 승인 절차를 거친 뒤 4월부터 예방접종을 시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세계적으로 백신 공급의 불확실성이 많은 상황에서 국내 생산·공급이 가능한 노바백스 백신 및 화이자 백신의 조기 도입을 통해 안정적 수급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조기 공급과 신속한 예방 접종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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