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으로 주식투자·펀드가입…'설테크' 시작해볼까

강혜영 / 2021-02-10 15:25:59
1년 수익률 40%대 '어린이 주식 펀드' 주목…절세 효과도 톡톡
은행권 설맞이 주택청약 가입 이벤트…어린이 전용 적금도 눈길
비대면 설연휴 세뱃돈으로 주식·해외주식·보험 등 선물하기 주목
"아이들이 이번 설에 세뱃돈 받으면 본인 명의로 주식 계좌를 개설해 줄 예정이에요. 적금을 들어도 이자가 적어서 주식에 투자해주는게 애들 미래를 위해 좋을 것 같아요."

김가영(43·가명) 씨는 저금리 시대인 만큼 올해 초등학생 자녀가 받은 세뱃돈으로 주식 투자를 시작할 계획이다. 작년부터 '동학개미운동' 등 주식 투자 열풍이 불면서 설 세뱃돈으로 주식 관련 재테크를 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직접 자금을 운용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어린이 '주식펀드' 상품을 눈여겨볼 만하다. 최근 주가 상승으로 1년 수익률이 40%에 달하는 펀드도 있다. 수익률 뿐만 아니라 절세효과도 볼 수 있다.

이번 설 연휴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가족 및 친지를 만나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테니 은행권에서 진행하는 세뱃돈 이체 이벤트나 비대면으로 주식 등 금융상품을 선물하는 기능도 알아두면 좋다.

▲ 동학개미 관련 이미지 [UPI뉴스 자료사진]

대형주 위주 어린이 주식 펀드…장기투자로 고수익 기대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세뱃돈 재테크 전략으로 어린이 펀드 등이 추천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우리아이3억만들기증권자투자신탁G1호'는 어린이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장기적립식 펀드다. 건전한 금융교육체계 확립 및 자녀의 부 형성, 장기투자문화 정착을 목표로 한다.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등 대형주 위주로 구성된 펀드로 지난 9일 종가 기준으로 1년 수익률은 41.58%에 달한다.

또 미래에셋우리아이펀드 시리즈는 수탁고 2조5000억 원의 국내 최대 규모의 어린이펀드로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을 뿐 아니라 해외탐방, 경제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삼성자산운용의 '삼성착한아이예쁜아이증권자투자신탁 1'도 자녀의 장래를 위한 목돈마련을 목적으로 하는 장기투자 어린이 펀드다. 시가총액 상위 200위 이내의 종목에 주로 투자하고 시가총액 상위 200위 밖의 종목이라도 성장이 예상되는 잠재력 있는 종목의 발굴 및 투자를 병행한다. 지난 9일 기준 1년 수익률은 41.8%다. 어린이를 위한 유익한 경제, 학습 콘텐츠와 자녀와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 기회도 제공된다.

신한자산운용의 '신한 엄마사랑어린이적립식펀드'는 내재 가치 대비 저평가된 주식에 장기 투자해 시장 대비 안정적이고 꾸준한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주식형 상품이다. 지난 9일 기준 1년 수익률 45.04%를 기록하고 있다.

자녀 이름으로 가입한 어린이 펀드를 통해 절세 효과도 볼 수 있다. 만 18세 미만 미성년 자녀에게는 10년마다 2000만 원까지 세금 없이 증여할 수 있고 투자로 발생한 수익은 증여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다.

은행들 주택청약·어린이 전용 적금 가입 추천

은행권에서는 설맞이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설을 맞아 '우리 아이 세뱃돈 1만 원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상은 새해 기준 주택청약종합저축을 미보유한 2003년 1월 1일 이후 출생 고객이다. 이달 28일까지 해당 고객들이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하면 세뱃돈으로 1만 원을 전원 지급한다.

본인 또는 부모 대리인 가입 시 자동으로 응모되며 자동이체가 등록된 국민은행 입출금 계좌로 내달 4일 지급된다. 아울러 보너스 경품으로 영업점별로 스타프렌즈 스티커 팩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저축 습관 등을 기르기 위해 자녀 이름의 예·적금을 가입하려는 수요도 있는 만큼 어린이 적금 등도 살펴볼 만하다. 연령 제한이 있는 경우가 있으니 가입 시 확인이 필요하다.

하나은행의 '아이꿈하나 적금'은 만 18세 이하만 가입할 수 있는데 만 14세까지 희망 대학을 등록하고 실제로 자녀가 이 대학에 입학하게 되면 만기 전 1년간 연 2% 금리 우대를 해준다. 

하나은행은 설을 맞아 세뱃돈과 입학, 졸업 축하금으로 목돈마련을 위한 특별 이벤트도 오늘 15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진행한다. 만 18세 이하 고객이 아이꿈하나 적금, 일달러 외화적금, 주택청약종합저축 중 가입 상품 수에 따라 CU모바일 상품권 등 경품을 증정한다.

신한은행의 '신한 My 주니어 적금'도 만 18세 이하만 가입할 수 있는 적립식 저축 상품이다. 분기별로 최대 100만 원까지 저축할 수 있으며 만기는 1년이다. 연 1.2% 기본금리에다가 우대금리를 받으면 연 2.2%가 적용된다.

거리두기로 못 만날 땐 주식·보험 비대면으로 '선물하기' 가능

5인 이상 집합 금지 조치로 설 가족 모임이 제한되면서 비대면으로 금융상품을 선물하는 기능도 알아두면 유용하다.

하나금융투자는 '하나원큐주식' 앱을 통해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를 출시했다. 휴대전화번호만 알면 국내 주식 또는 상장지수펀드(ETF)를 1회 100만 원 한도 내에서 보낼 수 있다. 받는 사람이 하나금융투자의 고객이 아니어도 선물할 수 있다.

해외주식도 간편하게 선물할 수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플랫폼에 미국 주요 주식 종목을 소액으로도 매매할 수 있는 해외주식 상품권인 '해외주식상품권'(스탁콘)을 입점했다. 카카오톡 이용자라면 신한금융투자 계좌가 없어도 해외주식 선물하기가 가능하다.

보험관리 통합 플랫폼인 보맵은 귀가안심보험, 웨딩보험 등 미니보험 모바일 선물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상치 못한 사정으로 결혼 또는 신혼여행의 일정이 변경·취소되거나 신혼여행 중 수하물이 지연될 경우 등에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보험 등을 가족이나 지인에게 선물할 수 있다.

다양한 세뱃돈 이체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14일까지 카카오톡 친구와 세뱃돈을 주고받으면 파리바게뜨 케이크, 스타벅스 커피, 바나나 우유 등 경품 응모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체 시 간편 메시지로 '세뱃돈 배달 가요' '새해에도 건강하세요' '여깄소(여기 있소) 세뱃돈' 등을 선택해야 응모된다.

우리은행은 설 연휴 기간인 11일부터 14일까지 모바일뱅킹 앱 'WON뱅킹'을 통해 비대면 방식으로 세뱃돈을 보내면 추첨을 통해 모바일 쿠폰을 제공하는 '단 4일간! 설날특선' 이벤트를 실시한다. 'WON뱅킹'의 즉시·예약이체 화면의 '연락처 이체 서비스'를 이용해 세뱃돈을 보내면 추첨을 통해 총 500명에게 던킨도너츠 먼치킨 10개팩 모바일 쿠폰을 제공한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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