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새 5대 은행서 2500명 희망퇴직…"비대면 확대 여파"

안재성 기자 / 2021-02-04 13:40:55
지난달 마무리된 KB국민은행의 희망퇴직에서 800명이 짐을 싸면서 두 달 새 5대 은행의 희망퇴직자 수만 25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비대면 거래가 가파르게 확대되면서 인력 수요가 줄어든 탓으로 풀이된다.

▲서울 종로구에 설치되어 있는 은행 ATM기.[정병혁 기자]

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에서 지난해말부처 올해초에 걸쳐 약 2500명의 희망퇴직이 이뤄졌다. 지난해(1700여명)보다 800명 가량 늘어났다.

가장 최근에 희망퇴직을 완료한 국민은행은 800명이 떠났다. 지난해(462명)의 2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은 지난해 12월말 각각 511명 및 496명씩 희망퇴직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지난달에 각각 468명, 220여명씩 짐을 쌌다.

희망퇴직 인원이 급증한 배경으로는 은행 측이 특별 퇴직금으로 최대 36개월치 임금을 지급하고, 학자금, 재취업 지원 등을 하는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놓은 것이 꼽힌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그만큼 은행 경영진이 많은 인원을 정리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비대면 거래가 확대되면서 점포 폐쇄 및 인력 구조조정 바람도 거세지고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안재성 기자 seilen7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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