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한파로 농산물 가격 11.2%↑…축산물도 11.5% 뛰어 소비자 물가가 넉 달 연속 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달걀과 돼지고기 등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는 많이 올랐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1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6.47(2015=100)로 전년 동월 대비 0.6%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0.1%, 11월 0.6%, 12월 0.5%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월(0.6%)까지 4개월 연속 0%대를 지속하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전년 대비 10.0% 올랐다. 지난해 11월(11.1%), 12월(9.7%) 이후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축산물 물가는 11.5% 상승했다. 달걀은 AI 확산의 영향으로 공급량이 감소하면서 15.2% 올랐다. 돼지고기(18.0%), 국산쇠고기(10.0%) 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농산물 가격은 폭설과 한파 등으로 11.2% 상승했다. 사과(45.5%), 쌀(12.3%), 파(76.9%), 고춧가루(34.4%), 양파(60.3%)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공업제품은 전년 대비 0.6% 하락했다. 휘발유(-8.0%), 경유(-11.2%), 등유(-10.5%) 등 석유류 가격이 8.6% 하락했다. 전기·수도·가스 가격도 5.0% 내려갔다.
서비스물가는 0.4% 상승했다. 외식 물가가 1.1% 상승하면서 개인서비스 가격이 1.5% 올랐다. 외식 외 서비스도 1.8% 상승했다. 고교 납입금 무상화, 통신비 지원 등 정책 영향으로 공공서비스는 2.1% 하락했다.
집세는 전년 대비 0.7% 올라 지난해 5월부터 9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세와 월세 상승률은 각각 1.0%, 0.4%로 집계됐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0.3% 상승하며 4개월 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생활물가지수는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1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를 나타낸다.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의한 물가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하는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근원물가)는 전년 대비 0.9%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 대비 0.4% 상승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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