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中기업이 1위지만 국내 3사 점유율 2년만에 두배 급증

김혜란 / 2021-02-01 14:34:00
SNE리서치 조사, LG에너지솔루션 점유율 23.5%로 0.5%p 차 2위 지난해 연간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EV·PHEV·HEV)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근소한 차이로 중국 CATL에 밀려 2위를 기록했다.

▲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규모 [SNE리서치 제공]

CATL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LG에너지솔루션에 밀려 2위에 머물다가 연말부터 중국 내 전기차 수요가 반등하면서 다시 1위로 올라섰다.

1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CATL의 지난해 배터리 누적 사용량은 33.5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대비 5.4% 늘었다. 점유율로는 24.0%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용량은 2.7배 이상 급증한 33.5GWh(점유율 23.5%)를 기록, 전년 동기 3위에서 2위로 상승했다. 사용량에서 단 0.8GWh의 차이로 CATL에 1위를 내줬다.

삼성SDI는 85.3% 증가한 8.2GWh(점유율 5.8%)로 전년과 같은 5위를 유지했다. 6위 SK이노베이션은 3.4배 이상 급증한 7.7GWh(점유율 5.4%)를 기록해 순위가 세 계단 올랐다.

지난해 한국계 3사 점유율 합계는 2019년 16.0%에서 34.7%로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이들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의 판매 증가에서 기인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3(중국산), 르노 조에, 폭스바겐 ID.3, 포르쉐 타이칸 EV 등의 판매 호조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삼성SDI는 아우디 E-트론 EV, 포드 쿠가 PHEV, 폭스바겐 파사트 GTE 등의 판매 증가가 성장세로 이어졌다. SK이노베이션은 현대차 코나 EV(유럽 물량)와 기아차 니로 EV 등 판매 급증에 따라 사용량이 급증했다.

일본 파나소닉과 중국 BYD가 순위는 3,4위로 일부 한국 업체보다 앞서지만 배터리 사용량은 각각 전년 대비 8.2%, 13.5%씩 역성장했다. 파나소닉은 사용량 26.5GWh(점유율 18.5%), BYD는 9.6GWh(6.7%)를 기록했다.

또 다른 중국 업체인 CALB는 성장세를 보였다. CALB의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대비 127.6% 늘어난 3.4GWh를 기록해 점유율 순위 8위(2.4%)에 올랐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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