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연매출 11조원 넘었다…"전기차 배터리 판매 호조"

김혜란 / 2021-01-28 16:12:08
영업익 6713억원…'배터리 화재' 충당금에 시장전망치보단 하회 삼성SDI가 사상 최대 연매출을 달성했다. 전기차와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매출이 늘면서 전체 매출이 큰 폭으로 뛰었다.

▲ 삼성SDI의 전기차용 배터리팩 [삼성SDI 제공]

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2462억 원, 매출 3조2514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24.9% 오른 2261억 원, 매출은 15.3% 증가한 4305억 원을 기록했다.

사업별로 에너지(배터리) 부문 매출은 2조6292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9% 늘었고, 전자재료는 6222억 원 으로 1.9%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에너지 부문이 1170억 원으로 전년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고, 전자재료는 3.2% 증가한 1292억 원이다.

삼성SDI 측은 "자동차전지는 하반기 유럽 전기차 보조금 상향 등 친환경 정책 영향을 받아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지속했고 ESS는 미주 대형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며 "편광필름과 반도소재에서는 매출이 감소했지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가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향으로의 공급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삼성SDI의 지난해 매출은 11조2948억 원으로 전년보다 11.9% 증가하며 처음으로 연간 기준 매출 11조 원을 넘겼다. 영업이익은 45.2% 증가한 6713억 원이다.

사업별로 에너지 부문 매출이 전년보다 13.1% 늘어난 8조7288억 원, 전자재료가 7.9% 증가한 2조5660억 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의 경우 각각 334.8%, 5.7% 증가한 2413억원, 4300억 원이다.

이날 삼성SDI의 경영실적은 모두 전년과 비교해 개선됐지만 시장전망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SDI의 지난해 4분기 컨센서스는 영업이익이 3294억 원, 매출은 3조5682억 원이다. 이에 따른 연간 기준 영업이익은 7545억 원, 매출은 11조6115억 원이었다.

삼성SDI는 실적 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소형 전지 판매가 4분기에 감소하고 전기차 화재 리콜에 따른 충당금 설정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며 "자동차 전지사업에서 흑자전환을 전망했지만 품질관련 비용으로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올해 전기차 배터리를 비롯해 ESS와 소형전지, 반도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유럽과 미국, 중국 등 주요 시장의 성장 속에 지난해 대비 약 80% 성장한 236GWh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ESS 시장 역시 57%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자재료 분야는 반도체 고객사의 웨이퍼 투입량 증가로 공정 소재 수요가 증가하고, 디스플레이 소재는 보급형 스마트폰의 OLED 패널 채용 확대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혜란

김혜란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