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님, 저희 좀 살려주세요"…상인들, 눈물의 호소

안경환 / 2021-01-27 12:38:07
"설 대목 때 회생하지 못하면 생업 끊을 수도"
2차 재난기본소득 조속 지급 촉구

설 경기 부양을 위해 '제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조속히 지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급 시기 결정을 미뤄 놓은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조만간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상인연합회가 27일 경기도의회 청사 앞에서 이재명 지사를 향해 '제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 조속 시행을 촉구하고 있다. [안경환 기자]


경기도상인연합회는 27일 경기도의회 청사 앞에서 이재명 지사를 향해 '경기도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조속히 시행해 달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경기도 지역화폐 도입 및 1차 재난지원금(재난기본소득) 지급으로 지역 주민들이 온라인 쇼핑을 잊고, 골목시장으로 발걸음을 돌리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2차 재난지원금의 경우 불특정 다수에게 현금으로 지급, 어디에 쓰였는지도 모른다"며 "재난지원금은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게 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재명 지사를 향해 "저희 상인 좀 살려주세요, 아픈 마음이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눈물로 직원들을 내보내고 있고, 조금이나마 더 버티려고 추가 대출을 받고 있는 우리동네 아들, 딸, 엄마, 아빠를 제발 좀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또 "지난 1차 재난기본소득 때처럼 폐업만이 답이 아닌, 정부가 아닌 이 지사님이 우리 곁에 최소한 있는 모습을 보여달라"라고도 언급했다.

 

연합회가 인용한 통계청과 중소기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창업보다 폐업한 자영업자가 7만5000명 더 많았다.

 

경기도의 경우 자영업자는 127만2000명으로 4만5000명 줄었다.

 

연합회는 특히 "설 대목에 회생하지 못하면 생업을 끊을 수 밖에 없는 절박함이 너무도 절실하다"며 "저희는 높으신 분들의 정치논리 따위는 잘 모른다. '오직 서민들이 오늘 밥 먹고 살아 갈 수 있도록' 해주기를 호소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합회는 "1차 재난지원금(재난기본소득) 때처럼 도민 모두에게 지급해 정책자금이 한 곳에 고이지 않고, 지역경제의 윤활유로 사용돼 지역경제를 다시 힘있게 살려달라. 경기도 상인 모두의 염원을 모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2차 재난기본소득 조속 지급을 요청했다.

 

한편, 경기 포천시는 전날인 26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1인당 20만 원의 재난기본소득을 설 명절 전 지급키로 결정했다.

 

앞서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가 지자체별 재정 여건을 고려, 인구에 따라 1만~3만 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해 피해업종에 대해서만 '핀셋' 지원을 하기로 결정한 것 보다 한 발 더 나아갔다.

 

같은날 경기도의회 역시 '제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소요 재원을 중심으로 한 30조2358억 원 규모의 1회 경기도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 시켰다.

 

KPI뉴스 / 안경환 기자 ji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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