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5인이상 모임금지 해제, 3차유행 상황 검토해 결정"

권라영 / 2021-01-20 14:37:15
"1월 들어 집단감염 줄어…개인 간 접촉이 절반 이상"
"수도권 주말 이동량 증가…아직 경계심 풀 상황 아냐"
방역당국이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 해제 여부에 대해 3차 유행의 지속과 현재 위험요인 등에 대한 전반적인 판단을 통해서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지난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는 3차 유행에 대비해서 거리두기 단계와는 별도로 유행의 상승곡선을 최대한 꺾어내기 위해 만들어낸 조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는 3차 유행으로 인한 감염 확산이 이어지던 지난달 23일부터 수도권에서, 이달 2일부터는 전국적으로 시행해왔다.

윤 반장은 "3차 유행이 얼마만큼 계속될 것인지, 어떠한 조치들에 의해서 감염의 속도를 더욱더 차단시켜나갈 수 있을 것인지, 그렇게 해서 좀 더 안정적인 상황들로 만들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내용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전문가 자문과 중앙부처, 지자체의 논의를 거쳐 결정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감염 양상에 대해서는 "예전에는 집단감염으로 인한 환자 수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는데 1월로 들어서면서 이러한 사례들은 계속해서 비중이 줄어들고 있고 대신 확진자 접촉에 의한 환자 수 발생 비중이 계속해서 높아진다"면서 "현재는 약 절반 이상의 확진자가 개인 간 확진자 접촉에 의한 감염 사례"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러한 상황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거리두기 단계 부분 조정은 확진자 수 외에도 여러 가지 집단감염의 발생 수, 감염재생산지수 등 여러 가지 추가적인 방역 지표들을 함께 고려해서 조정할 것"이라고 했다.

윤 반장은 "지난 14일부터 오늘까지 한 주간 하루 평균 국내 환자 수는 445명으로 완만한 감소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개인 간의 접촉에 의한 감염 확산이 이어지고 있어 국민들께서는 모임과 약속, 이동을 줄이는 노력을 지켜주시는 것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간 수도권의 주말 이동량은 11월부터 1월 첫 주까지 매주 감소세를 보여왔지만, 최근 다시 이동량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지난 주말은 그 직전 주에 비해서 약 13%의 이동량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의 방역조치는 생업에 큰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분들을 고려하여 조정한 것"이라면서 "아직 경계심을 풀 상황이 결코 아니며, 방심하면 언제든지 다시 유행의 규모가 커질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확실하게 지금의 유행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서로 사람 간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면서 "모든 사적모임과 만남, 여행을 취소하고, 특히 5명 이상의 모임 금지를 꼭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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