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새해 첫 투자 5일만에 플러그파워 지분가치 2조원 껑충

김혜란 / 2021-01-13 11:21:47
최대주주 지위 확보 후 주가 130% 올라 SK의 수소 투자 전략이 불과 수일새 결실을 보았다.

▲ 플러그파워의 탱크로리 [플러그파워 제공]

13일 SK그룹은 SK㈜와 SK E&S가 각각 8000억 원을 출자해 9.9%의 지분으로 최대주주가 된 미국 수소기업 플러그파워의 주가가 전날 66달러로 마감, SK의 주당 취득가액 29달러 대비 130% 상승했다고 밝혔다. SK의 지분 가치는 2배 이상 치솟았다. 또 이번 투자로 SK의 보유 지분 가치 상승분만 2조 원을 넘어섰다. 투자 5일 만에 거둔 성과다.

플러그파워는 지난 12일 프랑스 르노그룹과 유럽 내 중소형 수소 상용차 시장 공략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플러그파워는 "합작법인을 통해 유럽 내 연료 전지 기반 중소형 상용차 시장을 30% 이상 점유하는 것을 목표로 프랑스에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과 최첨단 수소 차량 생산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에서 수소 경제로의 전환이 진행된다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SK 관계자는 "글로벌 친환경 트렌드에 대비해 오랜 기간 수소 사업 추진을 준비하고 치밀한 실행 전략을 수립해 왔으며, 플러그파워 투자도 오랜 검토 끝에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플러그파워는 국내외 유수 기업들에서 지분투자와 조인트벤처(JV) 협력을 요청받았으나 SK의 에너지 사업 역량과 아시아 시장에서의 폭넓은 네트워크 등을 높이 평가해 SK를 선택했으며, 기술 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SK의 경영 참여까지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건스탠리와 바클레이즈 등 글로벌 투자업계는 양사가 최적의 전략적 파트너이며, 향후 아시아 수소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혜란

김혜란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