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당 총비서 추대…김여정, 후보위원서 제외

김광호 / 2021-01-11 10:23:30
당 중앙지도기관 선거에서 총비서로 추대돼
'2인자' 김여정은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탈락
조용원·김재룡 약진…김영철 통전부장 복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 노동당 총비서로 추대됐다.

11일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열린 8차 당대회 6일차 회의 내용을 전하면서 "당 제8차 대회는 김정은 동지를 조선노동당 총비서로 높이 추대할 것을 결정한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8일 평양에서 열린 노동당 8차 대회 4일 차 사업총화 보고를 하고 있다. [AP 뉴시스]

통신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선거와 관련한 제의를 리일환 대표가 했다"며 "전당과 전체 인민의 총의를 모아 김정은 동지를 조선노동당 총비서로 높이 추대할 것을 본 대회 앞에 정중히 제의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9일 당규약을 개정해 기존의 당 위원장 체제를 비서 체제로 5년 만에 환원한 데 따른 조치이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은 기존 직책이었던 정치국 후보위원에서도 빠졌고, 당 부장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반면 김 위원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조용원 노동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은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선출되며, 권력 '서열 5위'로 올라섰다.

정치국 상무위원회는 김 위원장과 조용원, 그리고 기존 최룡해·리병철·김덕훈 등 5인으로 구성됐다.

기존 정치국 상무위원이었던 박봉주 당 부위원장은 모든 당 직책에서 물러났다.

내각 총리 김재룡은 당 조직지도부장과 당 정치국 위원에 선출됐고, 대남 강경파로 분류된 김영철 당 부위원장은 통일전선부장으로 복귀했다.

또한 대미 라인인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당 중앙위원회 위원에서 후보위원으로 강등됐으며, 리선권 외무상은 정치국 후보위원 자리를 유지했다.

이밖에 대남 담당이었던 장금철 당 통일전선부장은 부장단 명단에 빠져 교체된 것으로 추정된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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