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화이자백신 2회차 접종, 6주까지는 연장 가능"

권라영 / 2021-01-06 10:47:15
"접종 간격 늘려도 된다는 임상 자료 거의 없어" 세계보건기구(WHO)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2번의 접종 사이의 간격이 6주를 넘어도 된다는 과학적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 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 사우스필드에서 한 의료진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AP 뉴시스]

5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WHO의 면역 전문가전략자문그룹(SAGE)의 알레한드로 크라비오토 의장은 이날 "접종은 3~4주 간격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SAGE가 26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실무그룹이 화이자 백신의 사용에 대해 논의한 결과다. 크라비오토 의장은 다만 백신 공급이 제한되는 예외적인 상황이고 2회차 접종이 미뤄져야 하는 역학적 배경이 있다면 백신 접종 간격을 몇 주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안전과 효과에 대한 임상시험 자료는 대부분 3~4주를 넘기지 않았지만, 6주까지의 자료도 일부 있었다고 한다. 이에 따라 WHO는 예외적인 상황에서 2회차 접종을 최대 6주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요아힘 홈바흐 SAGE 위원은 "국가들이 2회차 접종까지의 간격에 더 유연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한다"면서도 "권고사항과 관련한 근거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유형의 권고안을 뒷받침할 임상시험 자료가 거의 없다는 점을 주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영국의 예방접종 지침이 변경될지 관심이 쏠린다. 코로나19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영국에서는 더 많은 사람에게 1차 접종을 하기 위해 화이자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2회차 접종 간격을 11~12주까지 늘리기로 했다.

앞서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성명을 통해 "실험자 대부분은 3주 내 2회차 접종까지 마쳤다"면서 "1회차 접종 이후 21일이 지나도 면역이 유지되는지를 증명할 데이터는 없다"고 말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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