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이후 4년 8개월 전셋값 상승분과 맞먹어
강남구 85㎡ 전세 9.6억…서울서 전세 4억 미만 희귀 지난해 8월 새 임대차법이 본격 시행된 이후 5개월 동안 서울 아파트 중위 전셋값이 1억 원가량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6일 KB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중위 전셋값은 전달 대비 5.2% 상승한 5억6702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 서울 아파트 중위 전셋값이 4억6931만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5개월 만에 9770만 원이 올랐다.
중위가격은 주택 가격을 순서대로 줄 세웠을 때 중간에 있는 가격으로, '중간가격'으로도 불린다.
서울 아파트 중위 전셋값은 2015년 11월 3억7210만 원에서 지난해 7월까지 4년8개월 동안 9722만 원 상승했다. 새 임대차 법 이후 5개월간 급등한 전셋값이 최근 5년 동안의 상승분과 맞먹는 셈이다.
계약갱신청구권을 이용해 기존 주택 계약에 2년 더 연장하는 세입자가 늘면서 전세 품귀현상이 가속화됐고, 집주인들은 4년치 보증금을 한꺼번에 올려 받으려 하면서 전셋값이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5개월 사이 3.3㎡(1평)당 평균 상승액은 298만5000원이었다. 상승세를 이끌었던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뿐 아니라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노원, 도봉 등 대부분 지역이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전용 85.3㎡ 아파트를 기준으로 서울 평균 상승률은 15.8%(1억3176만 원)였다.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21.2%(1억2022만 원) 오른 송파구였고, 가장 적게 오른 곳은 용산구(10.6%·5835만 원)였다.
지난달 기준 전셋값이 가장 비싼 지역은 강남구였다. 전용 85.3㎡ 전세 아파트를 얻으려면 평균 9억6512만 원이 필요했다.
서울 내에서 평균 4억 원 미만으로 전용 85.3㎡ 아파트 전세를 얻을 수 있는 곳은 중랑구(3억9867만 원), 금천구(3억9259만 원), 노원구(3억8669만 원), 도봉구(3억6822만 원)뿐이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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