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바이러스 공포…미국 "영국발 승객 코로나 음성판정 의무화"

장한별 기자 / 2020-12-25 13:52:48
세계 50여개국 영국발 승객 입국 제한 조치 영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유럽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의심 사례가 나타나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 지난 22일(현지시간) 스웨덴 말뫼에 있는 힐리야역 국경 검문소에서 마스크를 쓴 스웨덴 경찰이 덴마크발 여행자들을 검문하고 있다. 스웨덴 정부는 덴마크에서 코로나19 변종이 확인되면서 국경을 폐쇄했으며 영국발 항공편과 여행객의 입국도 중단했다. [AP 뉴시스]

이에 따라 세계 50여개국이 영국발 승객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영국발 항공편의 미국 입국 시 탑승객 전원에 코로나19 음성 증명서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영국발 항공편의 미국 입국 시 탑승객 전원에 코로나19 음성 증명서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 같은 조치는 영국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따른 것으로 28일부터 적용된다.

미국이 영국발 입국 제한 조치에 가세함에 따라 다른 나라의 정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미국 정부는 전일 영국에서 도착하는 승객에 대해 코로나19 음성 증명을 요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으나 하루 만에 180도 정책을 전환했다.

이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전염력이 기존의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최대 70% 강하기 때문에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현재 이탈리아, 덴마크에 이어 독일 등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독일에서는 지난 20일 영국 런던발 항공편으로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한 여성이 24일(현지시간) 확진됐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州) 보건부는 최근 영국 런던에서 입국한 여성이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공항 도착과 함께 진행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자택에 격리됐다. 이튿날 경미한 증상이 나타났고 두 번째 검사에서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전날 이탈리아 동부 해안 도시 안코나 인근 지역에서 한 환자가 영국에서 발생한 것과 같은 종류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현지 언론이 전한 바 있다.

덴마크 국립혈청연구소(SSI)도 전날 내놓은 보고서에서, 최근 한달 사이 진행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영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33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외 프랑스, 네덜란드 등에서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상태다.

지난 9월 말 영국 잉글랜드 남동부에서 처음 나타난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최대 70% 강한 것으로 파악됐다. 어린이도 쉽게 감염되는 특성이 있다고 전해진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지난 주말 확산세가 심각한 수도 런던과 잉글랜드 남동부의 코로나19 대응 단계를 최고 수준인 4단계로 격상, 사실상 긴급 봉쇄를 결정했다.

현재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50여개 나라가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영국발 입국을 제한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대해서도 속속 여행 제한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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