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의 뮤즈' 슈퍼모델 스텔라 테넌트 50세로 사망

김지원 / 2020-12-24 17:30:25
샤넬의 뮤즈로 유명한 영국 슈퍼모델 스텔라 테넌트가 22일(현지시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AP, AFP, 로이터통신과 영국 BBC 방송 등 외신은 유가족이 23일 성명을 통해 "테넌트가 전날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 2018년 1월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샤넬 오트 쿠튀르 2018 여름 패션 컬렉션에 앞서 스텔라 테넌트가 포토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뉴시스]

테넌트는 50세 생일을 맞은 지 닷새만에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유가족은 사인을 밝히지 않았다.

스코틀랜드 경찰은 테넌트가 숨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현장에는 의심스러운 정황이 없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이날 그의 사망에 대해 "의심스러운 정황은 확인되지 않는다"며 유가족이 사생활을 존중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테넌트는 앤드루 캐번디시 데번셔 공작의 손녀로, 스코틀랜드 귀족 집안 출신이다.

1993년 당시 22살이었던 테넌트는 패션잡지 '보그'의 표지를 장식하면서 모델로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테넌트는 특히 '샤넬의 뮤즈'로 유명했다. 그는 샤넬 수석 디자이너였던 칼 라거펠트에 의해 발탁됐다. 이후 20년 넘게 샤넬 모델 자리를 유지했으며, 샤넬 외에 베르사체에서도 모델로 활동했다.

중성적인 외모로 대중을 사로잡은 테넌트는 스텔라 매카트니, 장 폴 고티에, 잔니 베르사체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의 패션쇼에 올랐다.

테넌트는 프랑스 태생 사진작가 데이비드 라스넷과 1999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4명의 자녀를 뒀다.

그는 패션 산업이 유행 트렌드를 빨리 바꿔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줄여야한다는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테넌트는 작년 영국 일간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습관을 바꾸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겠지만, 우리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일년에 다섯 벌 밖에 옷을 새로 구입하지 않았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테넌트는 2012년 스코틀랜드 패션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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