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GBC 70층 변경에 강남구 "반대" vs 서울시 "긍정적"

김혜란 / 2020-12-21 10:18:18
현대차, 비용절감 차원에서 105층서 70층으로 설계변경 검토
시는 "문제없다"…강남구 "원안대로, 시민 반대 여론 수렴 결과"
현대자동차그룹이 검토 중인 삼성동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 신축사업 설계변경안에 강남구는 반대입장을 표명한 반면, 서울시는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 GBC 공사개요 [안전보건공단 제공]

21일 강남구 뉴디자인과는 "최근 현대차가 투자효과와 비용절감 등을 이유로 설계를 변경해 105층 신축 대신 70층 빌딩 2~3개 동을 짓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원안대로 건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GBC 기존안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지상 105층 타워 1개 동과 숙박·업무시설 1개 동, 전시·컨벤션·공연장 등 5개 시설을 옛 한국전력 부지(7만4148㎡)에 조성하는 계획이었다.

서울시는 GBC 신축 허가 조건으로 내건 1조7491억 원 규모의 공공기여금 이행 협약만 지켜지면 설계변경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날 "건물 층수를 줄여도, 계획한 용적률만 지킨다면 당초 협약을 어기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 정순균 강남구청장(가운데)과 상인대표단이 지난 6월 11일 GBC 현장정검을 하고 있다. [강남구청 제공]

삼성동 일대 주민과 상인 등 구민들은 현대차의 설계변경안에 반대서명운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강남구 뉴디자인과 관계자는 "GBC는 강남구,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될텐데 층수를 낮춘다면 무슨 소용이냐는 여론이 있다"며 "이런 의견들을 수렴해 우리구도 반대 입장을 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GBC는 영동대로 복합개발과 잠실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등을 일컫는 산업)단지가 융합된 서울시 역점개발사업인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핵심이다. 영동대로 일대 대규모 개발사업과 함께 122만 명의 일자리 창출 및 266조 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GBC 건립은 국가 경제를 견인하는 미래투자사업이자 미래 100년의 상징"이라며 현대차가 GBC 신축사업 계획안을 변경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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