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본 "수도권에 중환자 병상 4개 남았다" 집단감염이 발생해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중인 경기 부천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 3명이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의료 체계가 한계에 도달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8일 부천시 등에 따르면 효플러스요양병원 관련 확진자인 70대 2명과 80대 1명이 병상 배정 대기 중이던 지난 13일과 14일, 16일에 각각 사망했다. 이들은 11~12일께 확진 판정을 받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병원은 지난 9일 고위험시설 선제검사 중 확진자가 나오면서 집단감염이 발견됐다. 전날 이 병원과 관련해 15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환자는 누적 128명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경기도는 이날 코로나19 긴급대응단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유명을 달리 하신 고인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족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면서 "중앙정부와 협력해 감염 확산을 막고 방역에 나서고 있는 지방정부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치료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경기도에서는 현재 중앙사고수습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와 협의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병상 추가 확보와 의료·지원 인력 투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에서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대기자는 251명이며, 대부분 중등증환자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정은 서울도 마찬가지다. 서울시는 전날 병상 배정 대기 중이던 환자가 사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서울의 병상 배정 대기자는 580명이며, 이 가운데 227명이 하루 이상 배정을 기다리고 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2일 이상 병상 배정 대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으나 최근 확진자가 폭증함에 따라서 병상 배정 대기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고, 이에 따라 안타까운 사건도 있어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빠른 시일 내에 생활치료센터나 감염병전담병원 병상을 확충해서 병상 대기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86개 가운데 입원 가능한 병상은 지난 17일 기준 1개뿐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환자 병상의 경우 전국 45병상, 수도권 4병상이 남아있다"면서 "어제 국립대병원을 중심으로 중환자 전담병상을 추가로 마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서울대학교병원 20병상, 분당 서울대학교병원 9개 병상, 강원대학교병원 16개 병상 등이 추가로 확보됐다. 정부는 또 경기 평택 박애병원, 견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등을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해 1월 초까지 중증환자병상 169개, 중등증환자 병상 172개를 확보할 계획이다.
병상 배정 업무를 담당하는 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중수본은 수도권 통합 상황실에 공보의 2명, 행정인력 10명 등을 확충했다. 이 상황실은 보건복지부,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가 공동으로 인력을 파견해 운영하고 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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