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철강 내수는 제조업과 건설 등 주요 수요 산업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면서 지난해 5320만 톤보다 8% 감소한 4800만 톤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판재류와 봉형강류 등 수요가 대폭 감소한 탓이다.
철강 내수는 2007년 처음으로 5000만 톤을 넘어선 뒤 이듬해 5860만 톤을 기록했다. 그러다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 4540만 톤으로 하락했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다시 5000만 톤을 웃돌았다.
내년에는 한국판 뉴딜정책 등으로 단기적인 회복이 기대되지만 연간 5000만 톤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분석이다. 건설용 수요는 견조하겠지만, 글로벌 조선 경기 침체에 따라 조선용 수요가 계속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아울러 올해 연간 수출은 7년 만에 3000만 톤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국내 철강재의 수출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3000만 톤을 넘었다. 하지만 올해는 2800만 톤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수출금액도 줄었다. 올 1~10월 철강재 수출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한국철강협회 이재진 통상협력실장은 "철강재 순 수입국들이 코로나19 여파로 다양한 수입 규제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글로벌 철강 수요를 이끌고 있으나 중국 이외에 유럽, 북미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추세를 보여 향후 수요 불확실성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