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3단계 격상 검토' 중대국면…불가피 시 과감히 결단"

박일경 / 2020-12-13 16:12:26
"지금 확산세 못 꺾으면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검토"
"절체절명의 시간…K방역 성패 걸고 총력 대응해야"
"백신·치료제 사용 전 마지막 고비"…'거리두기 준수' 대국민 호소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지금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도 검토해야 하는 중대한 국면"이라고 밝혔다.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긴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30명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하는 등 3차 대유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문 대통령이 직접 정부의 대응을 점검하고 후속 대책을 마련하는 자리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높이는 것은 마지막 수단으로, 중대본은 불가피하다고 판단되면 과감히 (격상을) 결단하라"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이래 최대 위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물러설 곳이 없다"고 비장한 각오를 나타냈다.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직접 주재하는 것은 지난 2월 23일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이 회의는 통상 정세균 국무총리가 주재해 왔다.

문 대통령은 "모든 방역 역량과 행정력을 집중해 코로나 확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절체절명의 시간이자 실로 엄중하고 비상한 상황"이라며 "이제 K방역의 성패를 걸고 총력 대응해야 할 시점"이라고 주문했다.

이어 "무엇보다 속도가 중요하다"며 "신속하고 광범위한 검사로 코로나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날 수도 있지만, 감염자를 최대한 신속하게 찾아내고 확산의 고리를 끊어내는 것이 확산을 빠르게 억제하는 근원적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국민들을 향해 "백신과 치료제가 사용되기 전까지 마지막 고비"라면서 "그 때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이 가장 강한 백신과 치료제"라고 동참을 호소했다.

아울러 "비상한 상황인 만큼 특히 만남과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달라"며 "강화된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켜주시고, 일상적 만남과 활동을 잠시 멈춰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KPI뉴스 / 박일경 기자 ek.par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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