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적 연관성·증상 유무 관계없이 검사받을 수 있게 할 것"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거리두기 효과가 제한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그만큼 수도권 내의 무증상감염, 잠복감염이 넓게 자리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날 환자 발생 현황에 대해 "수도권은 국내 환자의 약 79%가 발생했으며, 수도권에 한해 볼 때 지금까지 가장 큰 규모"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도권에서의 감염 위험도가 상당히 높아진 만큼 수도권 주민들께서는 모든 사회활동은 자제하시고 불필요한 외출은 삼가 달라"면서 "일상생활 속에서도 언제 어디서든 감염될 수 있는 만큼 항상 마스크 착용을 잊지 말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 자체를 최소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주말 수도권의 휴대전화 이동량은 거리두기 1.5단계 조정 이전에 비해 약 22% 감소했다. 그러나 윤 반장은 "직전 주에 비해서는 오히려 0.6% 증가했다"면서 "좀 더 긴장감을 갖고 노력해 달라"고 부탁했다.
아울러 "거리두기는 국민들과 함께 하는 생활방역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연말 모임·행사 취소 △3밀(밀폐·밀집·밀접) 시설 이용 자제 △마스크 착용·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 생활화 △의심 상황 땐 검사 받기를 재차 당부했다.
정부도 방역과 의료대응을 강화해 현 상황을 억제하는 데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특히 선제적·공격적으로 검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윤 반장은 "선별진료소에 방문하시는 경우 역학적 연관성이나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유행의 중심지인 수도권의 경우 청장년층과 직장인이 편리하게 검사받을 수 있도록 어제부터 보건소와 선별진료소 운영시간을 주중에는 오후 9시까지, 토요일과 공휴일은 오후 6시까지 연장운영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경증과 중등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와 감염병 전담병원도 빠르게 확충하고 있다. 윤 반장은 "생활치료센터는 어제까지 3개소를 추가 개소해 현재 총 23개소, 약 4800여 명 규모로 운영 중이며, 가동률은 현재 약 58%로 아직 2000명이 추가로 입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감염병 전담병원은 400여 병상을 추가로 확보해 총 4900여 병상을 운영 중"이라면서 "현재 전국의 가동률은 약 65%로 1700여 병상의 여유가 있으며, 수도권의 가동률은 약 75%로 560여 병상이 가용한 상황"이라고 안내했다.
중환자실에 대해서는 "환자가 즉시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이 현재 43개가 남아 있다"면서 "현재 177개의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을 오는 20일까지 308개, 올 연말까지 331개로 최대한 확보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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