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율주행 시장 선도하려면 기술표준 확립 서둘러야"

양동훈 / 2020-12-08 14:50:12
전경련-주한미국상공회의소 '제1회 한미 디지털경제 협력포럼'
"미국·중국은 사물 통신 표준 단일화…한국은 아직 결정 안나"
글로벌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서는 V2X(차량·사물 간 통신) 관련 표준을 정부가 조속히 단일화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 이원철 숭실대 IT대학장(왼쪽부터), 이성엽 고려대 교수,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제프리 존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이사회 회장이 8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1회 한미 디지털경제 협력 포럼'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8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와 공동으로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제1회 한미 디지털경제 협력포럼'을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자율주행의 기술 표준 국제동향 및 한미 협력방안'을 주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부처 및 학계와 한화디펜스, LG유플러스, 카카오 모빌리티 등 관련 기업이 참여했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현재 자율주행차 시장의 규모는 100억 달러(약 11조 원) 미만이지만 2035년 1조 달러(약 1100조 원)까지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며 "최근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이 V2X 기술 관련 기술표준을 확정하는 가운데 한국도 글로벌 스탠다드와 부합되도록 정부가 신속하게 틀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V2X는 자동차가 유·무선망을 통해 다른 차량, 모바일 기기, 도로 등 사물과 정보를 교환하는 기술이다. 5G망을 활용하는 C-V2X와 기존 와이파이 기반의 근거리전용무선통신(DSRC) 두 가지 기술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는 아직 어느 쪽을 표준으로 삼을 지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도 개회사에서 "자율주행 분야의 글로벌 표준을 정하는 것이 세계 시장 리더십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며 "미국과 한국이라는 자동차와 IT 분야의 두 혁신 강국이 핵심 신산업을 함께 이끌기 위해 성공적으로 협력한다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주제 발표에 나선 이원철 숭실대 IT대학장 겸 정보과학대학원장은 "C-V2X는 DSRC보다 여러 면에서 우수한 점이 많다"며 "우리나라 등 여러 국가들이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시범 및 실증사업에서 DSRC를 채택해 왔지만, 미래 트렌드와 글로벌 동향에 부합하는 기술 표준인지 객관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전경련과 암참은 디지털 경제의 다양한 분야에 대한 주제별 논의를 위해 매년 1회 정례 포럼을 개최하기로 했다. 또 전경련은 포럼의 내용이 미국상공회의소와 공동 개최하는 한미재계회의에 연계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K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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