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12월 한 달간 1375.4원 이하 유지해야
3분기 GDP 디플레이터, 전년 동기보다 2%↑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이 3만1000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은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큰 이변이 없다면 3만 달러 선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1인당 GNI는 2017년 3만1734달러로 올라선 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3만 달러대를 유지했다.
박성빈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소공별관에서 열린 '2020년 3분기 국민소득(잠정)' 설명회를 통해 "올 1~3분기 누적 명목 GNI 증가율이 0.0%, 원·달러 환율이 1188.7원, 인구 증가율이 0.1%인 점을 감안할 때 큰 이변이 없으면 올해 1인당 국민총소득은 3만1000달러를 조금 상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예측했다.
연간 명목 GNI 증가율 0%가 계속 이어진다고 봤을 때 연평균 원·달러 환율이 1205.9원을 넘지 않으면, 즉 남은 한 달간 1375.4원 이하가 유지된다면 3만1000달러를 상회하게 된다는 것이 한은의 분석이다.
이 자리에서 박 부장은 1인당 GNI가 2년 연속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내년에는 수출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설비투자가 늘어난다면, 그리고 코로나19 백신 상용화 등으로 인해 세계적인 경제 회복세 반등세가 나타나고 수출, 설비투자가 지속된다면 비록 코로나19 불확실성은 있지만 아무래도 올해보다는 나아질 수 있지 않을까, 어느 정도 반등하는 흐름을 보여 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에 1인당 GNI가 하락한 것은 성장세가 둔화되고, 주력산업인 반도체 산업 등의 실적이 전년에 비해 안 좋아지다 보니까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환율이 많이 상승한 영향이었다"면서 "올해 같은 경우는 코로나 충격으로 연속해서 1인당 GNI가 떨어지게 됐는데 작년과 성격은 다르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 디플레이터는 전년 동기 대비 2.0% 상승했다. GDP 디플레이터는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값으로, 소비자 물가뿐 아니라 GDP를 구성하는 투자·수출입 등과 관련된 모든 물가가 반영된 거시경제 지표다.
3분기 총저축률은 국민총처분가능소득(2.3%)이 최종소비지출(0.4%)보다 더 많이 늘어 전기보다 1.2%포인트 높은 35.7%를 기록했다.
국내총투자율(30.8%)은 건설투자 등이 줄면서 전기 대비 1.8%포인트 하락했다.
KPI뉴스 / 박일경 기자 ek.par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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