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MB·朴 잘못 열 번이라도 사과…대선 승리하겠다"

남궁소정 / 2020-11-18 10:29:03
"서울시장 생각해 본적 없다"…대선 출마 재확인
"김종인 대국민 사과 지지…미래로 가겠다는 것"
"보수 유권자도 집권의지 있어야…내부총질 안돼"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18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과거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각오"라며 "지지한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차출론'에는 "한 번도 생각해 본적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저는 그동안 대선 출마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혀왔던 사람"이라면서 차기 대선에 재도전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오전 국회 앞 '희망 22'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유 전 의원은 이날 여의도에 마련한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사무실에 '희망 22'라는 이름을 붙인 것을 거론, "무엇을 뜻하는지 아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이 장소에서 내년 4월 재보궐 이후 당 중도보수 합친 대선후보를 결정하고, 그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2022년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로 선회할 가능성에 대해선 "서울시장 선거라는 것 자체가 전임 시장의 권력형 성범죄 때문에 갑자기 생긴 선거"라며 "그래서 이제까지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서울시장 출마를 제안하면 어떡하겠냐는 질문에는 "그런 말씀을 건네오면 그때 가서 답은 하겠지만, 어쨌든 현재로는 서울시장 출마는 전혀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게 분명한 사실"이라고 재차 언급했다.

유 전 의원은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과와 관련 "탄핵 이후 박근혜 정부의 잘못, 수사 과정에서 밝혀진 이명박 정부의 잘못에 대해 국민이 요구한다면, 또 국민 마음을 얻기 위해서라면 한 번이 아니라 열 번, 스무 번도 (사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2016년 말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바른정당을 만드는 과정에서 무릎을 꿇고 사죄했다"며 "그런 사태를 못 막은 저희들의 책임이 있으니 (당시) 여당 의원으로서 그 이후에도 여러 번 사과를 했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우리당의 승리, 집권을 바란다면 보수 유권자도 집권의지, 권력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끼리 총질하고 분열해서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찍었다고 등 돌린 유권자의 마음을 돌이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오후에는 충북 괴산군에 있는 자연드림파크에서 '우리 경제의 미래와 사회적 경제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후 자연드림파크 시설을 둘러보고 관계자들과 저녁 식사를 하며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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