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코로나 방역 위기 직면"…수도권 거리두기 1.5단계로

권라영 / 2020-11-17 08:45:09
식당, 카페, 결혼식장 등 다중이용시설 입장 인원 제한

정부가 오는 19일 0시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에서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강원도의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는 방안도 함께 검토했으나 이번에는 일단 제외됐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방역이 위기에 직면했다"며 거리두기 격상 배경을 설명했다.

▲ 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해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정 총리는 "아슬아슬하게 100명대를 넘나들던 하루 확진자 수가 지난 주말 이후 나흘 연속 200명대로 올라섰다"고 현 상황을 짚었다.

아울러 "특히 우리 국민 절반 이상이 밀집한 수도권의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면서 "최근 일주일 동안 수도권에서만 하루 평균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1.5단계로 격상된 이후 겪게 되는 일상의 변화에 대해 "식당, 카페, 결혼식장 등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 입장 인원이 제한된다"면서 "종교활동이나 스포츠경기 관람 인원도 30% 이내로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들께서는 일상에서 더 큰 불편을 겪게 되고, 조금씩 활기를 되찾아 가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다시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도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훨씬 더 큰 위기 곧 닥쳐온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여러번의 경험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번 단계 격상에서 제외된 지역들도 긴장을 늦춰선 안된다"고도 했다. 그는 "이미 우리나라는 하나의 생활권이 돼있다"면서 "도시와 도시, 사람과 사람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있기 때문에 오늘 확진자가 없다고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어렵게 이어온 방역과 일상의 균형이 다시 한 번 위기에 처한만큼 우리 모두 경각심을 높여야할 때"라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는 어느 곳에서 뭘 하든지 마스크 쓰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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