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수도권·강원권 거리두기 상향 기준 근접해"

권라영 / 2020-11-13 15:24:17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도권 75명·강원권 9명
"예의주시 중…조만간 기준 충족할 위험성 있어"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방역당국이 특히 수도권과 강원권이 1.5단계 격상 기준에 도달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는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보건복지부 제공]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달 7일부터 13일까지 1주간의 국내 하루 평균 환자 수는 109명"이라면서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75명이며, 충청권과 강원권이 각각 9명, 호남권이 6.7명, 경남권이 5.6명"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수도권은 1주 평균 확진자 수가 100명 이상인 경우에 1.5단계로 격상을 하도록 돼 있다"면서 "아직은 1단계 수준에서 확진자 수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계속해서 꾸준한 증가 추세에 있다는 점에서 저희들이 매우 경각심을 가지고 예의주시하고 있고, 집단감염의 발생 수라든지 감염재생산지수와 관련된 부분들도 저희들이 같이 계속해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반장은 "수도권, 강원권 등의 경우 이미 거리두기 1.5단계 격상기준에 상당히 근접한 상태로 지금의 환자 증가 추이가 계속된다면 조만간 거리두기 단계 상향기준을 충족할 위험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강원권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을 목전에 두고 있다. 개편된 거리두기 기준에 따르면 강원권은 1주 평균 일일 확진자 수가 10명 이상 발생하는 상황을 1.5단계로 상향 조정하는 핵심 지표로 보고 있다. 1.5단계는 지역적 유행이 개시됐음을 의미한다.

강원권의 최근 1주 평균 일일 확진자는 9명이지만, 이날 0시 기준 하루 확진자는 23명이다. 특히 원주와 인제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견되면서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날 낮 12시 기준 강원 인제군 지인모임 관련 확진자는 누적 12명이며, 교장연수 프로그램 관련은 7명이다.

윤 반장은 이에 대해 "강원도에서 (1.5단계 격상) 검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재 계속 강원도와 중수본이 (조치에 대해) 협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걱정하는 부분으로는 다양한 소모임을 통한 소규모 발생을 꼽았다. 그는 "이런 부분에 대해 계속해서 국민들께 일상생활 공간에서의 방역조치 준수 부분들을 강조하고 있고, 저희들이 지금 현재 상당히 예의주시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꼭 세 가지만은 기억해 달라"면서 "마스크를 꼭 착용해 주시고 거리두기를 유지해 달라. 거리두기가 어려운 경우에는 가급적 방문을 자제해 달라. 그리고 항상 수시로 손을 씻어달라"고 부탁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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