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억대 옵티머스 투자금 대부분 날려…회수율 7.8~15.2%

강혜영 / 2020-11-11 11:02:55
금감원, 삼일회계법인 실사결과…예상 회수액 401억~783억원 5000억 원대의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투자자금 가운데 회수 가능한 금액이 최소 7.8%에서 최대 15.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 옵티머스 펀드자산 실사결고 회수예상가액 [금감원 제공]

금융감독원은 11일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제출받은 옵티머스 펀드 회계 실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실사 결과 예상 회수율은 전체 펀드 5146억 원 대비 최소 7.8%(410억 원)에서 최대 15.2%(783억 원)로 추정됐다.

46개 펀드 설정 금액(5146억 원) 중 실사 대상이 된 최종 투자처는 63개, 투자금액은 3515억 원으로 파악됐다.

최종 투자처에 투자된 3515억 원 중 회수가 의문 시 되는 C등급이 2927억 원(83.3%)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전액 회수가 가능한 A등급(45억 원) 및 일부 회수가 가능한 B등급(543억 원)은 16.7%에 그쳤다.

옵티머스 측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1277억 원, 주식 1370억 원, 채권 724억 원, 기타 145억 원 등에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기초자산에 대한 펀드의 권리관계가 불분명해 실사 결과를 반영한 즉각적인 펀드 기준가 조정이 어렵다고 진단하고 협의체를 구성해 기준가격 조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기초자산의 권리관계가 불분명한 등 실사 결과가 도출됐음에도 손해액 확정에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향후 검사·수사 결과에 따른 책임규명 등 진행 상황에 맞춰 심도 있는 법리검토를 실시하고 이에 따른 분쟁조정 방안을 마련해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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