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역·연령·지지정당 상관없이 "차이無" 응답 많아 우리 국민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에 따른 남북관계 전망에 대해 그다지 큰 기대를 걸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지난 6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바이든 시대 남북관계 변화 전망에 대해 조사한 결과, '별 차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48.8%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더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26.5%, '더 좋아질 것'이라는 답변은 16.4%에 그쳤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8.2%였다.
정치성향별, 성별, 지역별로는 전망에 다소 차이를 보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자와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사람 10명 중 절반 정도는 '별 차이 없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별 차이 없을 것' 41.1%, '더 나빠질 것' 33.4%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 조사 결과는 스스로 보수라고 밝힌 응답자의 23.1%가 남북 관계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진보층 응답자 중엔 13.7%로 시각차가 컸다.
성별로는 남성은 22.1%가, 여성은 30.8%가 더 나빠질 것이라고 답해 여성이 좀 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연령대별로도 '별 차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많은 가운데, 60대에서 58.3%로 다른 연령대 대비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30대와 40대에서는 '별 차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과 '더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팽팽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더 나빠질 것'이란 응답이 30.6%로 22.4%인 비수도권에 비해 두드러졌다. 대구·경북 거주자 64.4%는 바이든이 미국 대통령에 당선돼도 남북관계에 '별 차이 없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더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25.7%로 남북관계가 긍정적으로 변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응답이 많아 주목된다.
반면 '더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광주·전라에서는 37.2%, 대전·세종·충청에서는 35.6%로 트럼프 대통령 시절보다 남북관계가 부정적으로 변할 수 있다는 응답이 평균 대비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과 유선 등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