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뮤비 논란 된 '간호사 복장' 삭제키로

김지원 / 2020-10-07 19:58:26
YG, "불편 느끼신 모든 간호사들께 사과" 그룹 '블랙핑크' '러브식 걸즈(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 속 간호사 성적 대상화 논란에 대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사과하고 해당 장면을 삭제하기로 했다.

▲문제가 됐던 간호사복 장면. [유튜브 캡처/뉴시스]

YG는 7일 "블랙핑크의 '러브식 걸즈' 뮤직비디오 중 간호사 유니폼이 나오는 장면을 모두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가장 빠른 시간 내로 영상을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금도 특정 의도가 없었기에 오랜 시간 뮤직비디오를 준비하면서 이와 같은 논란을 예상하지 못했던 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깊이 깨닫는 계기로 삼겠다"고 사과했다.

YG는 또 "불편을 느끼신 간호사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 전한다. 그리고 국민 건강을 위해 애쓰시는 모든 의료진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호협회는 YG의 입장에 대해 "글로벌 스타의 위상에 걸맞게 신속하게 영상 교체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환영한다. 블랙핑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가수로 더욱 성장하길 44만 간호사 이름으로 응원하겠다"고 화답했다.

또 "블랙핑크의 결단이 간호사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성이나 특정 직업을 성적 대상화하고, 상품화하는 풍토에 일대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는 지난 5일 'YG엔터 블랙핑크 뮤비 속 간호사 성적대상화에 대한 입장'이란 제목으로 논평을 내고 "간호사에 대한 성적대상화를 멈추라"고 주장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논평은 "블랙핑크 '러브식 걸즈' 뮤직비디오에서 멤버 중 1인이 간호사 복장을 한 장면이 등장했다. 헤어캡, 타이트하고 짧은 치마, 하이힐 등 현재 간호사의 복장과는 심각하게 동떨어졌으나 '코스튬'이라는 변명 아래 기존의 전형적인 성적 코드를 그대로 답습한 복장과 연출이었다"고 지적한 바 있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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