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경쟁률 500대 1 돌파시 1억 납입해야 3주 수령할 듯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마지막 '대어'로 꼽히는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일반 공모주 청약 첫날 8조6000억 원을 끌어모으며 9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청약을 시작한 빅히트에 8조6240억 원의 청약 증거금이 접수됐다. 평균 경쟁률은 90대 1을 기록했다.
일반 공모주 청약에 배정된 물량은 전체 공모 물량의 20%인 142만6000주, 공모 총액은 1925억1000만 원이다.
64만8182주로 가장 많은 물량이 배정된 NH투자증권에는 3조525억 원의 증거금이 모여 69.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55만5584주가 배정된 한국투자증권에 모인 증거금은 4조3059억 원, 경쟁률은 114.82대 1이었다.
18만5195주가 배정된 미래에셋대우의 경쟁률은 87.99대 1, 3만7039주가 배정된 키움증권의 경쟁률은 66.23대 1이었다.
빅히트는 카카오게임즈의 일반 청약 첫날 증거금(16조4000억 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SK바이오팜의 첫날 증거금(5조9000억 원)은 뛰어넘는 데 성공했다.
이날 오프라인 창구는 예전 카카오게임즈 일반 공모주 청약 때보다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오프라인 창구 보다는 온라인을 통한 청약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일반 투자자 청약한도는 9000주, 우수고객 우대한도를 감안한 최대 청약한도는 1만8000주다. 온라인을 통해 청약하는 투자자의 경우 오프라인 우수고객과 동일한 청약한도를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청약 둘째 날은 첫날에 비해 훨씬 많은 증거금이 몰리는 경향이 있다. SK바이오팜의 경우 청약 첫날 경쟁률이 62대 1이었으나 최종 경쟁률은 323대 1을 기록했고,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첫날 경쟁률이 427대 1이었으나 최종 경쟁률은 1525대 1을 기록했다. 둘째날 몰리는 자금이 첫날의 3~4배에 달하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공모주 청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등이 큰 인기를 끌었고, 그 인기가 이어져오는 것 같다"며 "둘째날 자금이 더 몰릴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빅히트의 청약 경쟁률이 500대 1을 기록할 경우, 1주를 받기 위해서는 약 3400만 원의 증거금을 납입해야 한다. 1억 원을 납입해도 3주밖에 받지 못하게 된다.
빅히트의 일반 공모주 청약은 오는 6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최종 경쟁률은 6일 오후 4시 이후 발표될 예정이다. 납입한 증거금은 8일 환불된다. 상장 예정일은 15일이다.
K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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