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억 넘는 서울아파트 매매 급증…'똘똘한 한 채' 선호

양동훈 / 2020-09-28 11:37:24
정부의 고가 아파트에 대한 대출 규제 강화에도 서울에서 15억 원을 넘는 아파트 매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서울 시내 아파트 [정병혁 기자]

2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올해 1∼8월 서울에서 15억 원을 초과한 아파트 매매 건수는 4870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4068건에 비해 19.7% 증가했다.

정부는 지난해 연말 12·16 대책을 통해 규제지역에서 시가 15억 원을 초가하는 초고가 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을 전면 금지했다.

당시 부동산 업계에서는 15억원을 넘는 집을 사면서 대출을 끼지 않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초고가 주택에 대한 매매가 얼어붙을 것으로 관측했지만, 실제로는 20% 가까이 거래가 증가한 것이다.

올해 8월까지 서울 25개 구 가운데 15억 원을 초과하는 아파트 매매가 발생한 자치구는 18곳이었다. 이 중 강남구를 제외한 나머지 17개 구에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매매 건수가 증가했다.

서대문구는 2건에서 29건으로 늘어 1350% 상승했다. 동작구는 6건에서 47건, 성동구는 49건에서 184건으로 증가해 각각 7.8배, 3.8배로 뛰었다.

중구는 2.4배, 마포구는 2.3배, 광진·종로구는 2.2배, 영등포구는 2.0배로 늘었다. 강남구는 10.5% 감소했다.

경제만랩은 "올해 6·17대책과 7·10대책을 통해 다주택자를 겨냥한 초강도 부동산 규제가 나오면서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심화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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